작년 여름방학 3월에 시작한데 어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되어 가네요

저는 토목과 4학년에 재학중이었는데 친구가 여기 상담을 잘한다고 추천해줘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공사공단으로 시험을 볼지 공무원으로 시험을 볼지 너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여기서 작년에 상담 받고, 바로 시작했는데

근무처우로 보면 공무원이 좋고, 월급이나 머 그런걸 생각하면 공사공단이 좋은데...

가장 큰 고민은 영어였거든요

공무원은 거의 2년 이상 해도 떨어질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서..

하지만 지금 제가 맞는 점수를 보니 너무 잘 한 선택인듯 합니다.

제가 알려드릴 학습비법은 다른건 아니구요. 작년 이맘때 제 담당 과장님에게 들었던 내용이기도 한데..

최근에 친구들이 작년에 제가 상담 받은 내용과 비슷한 패턴양식?을 보이고 있어서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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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7~8월에 기사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보통 공무원 준비를 9월 이후로 미루려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근데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9월엔 학기중입니다. 당연히 공부를 많이 못하게 되고요
그래서 막상 9월이 오면 공무원 수험 준비를 미루게 된답니다. 12월로요

그럼 겨울방학이고, 졸업여행이다. 취업이다. 실습이다. 다양한 면접이다 하다가 보면 금방 3월이 옵니다.
졸업을 했는데 남자가 언제까지나 백수로 있을 순 없잖아요
그래서 눈을 낮춰서 좀 허접한 직장이라도 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막상 지원해 놓은 회사가...너무 열약한 환경의 근무형태를 보이면 정말 첫직장인데 너무 심하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그냥 안가고, 또 다른데 접수하고, 가고싶은 회사는 서류도 떨어지고, 공사공단도 준비할게 생각보다 너무 많고, 또 자기가 왜 떨어졌는지도 모르게 떨어지고,.... 그러다가 그냥 흐지부지 ㅎㅎㅎㅎ

실재로 지금 제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 거의 다 그렇더군요.
그래서 합격을 위해 막상 공무원시험에 뛰어 들기 보다는 그냥 접수만 여러군데 해놓더군요.

그 여러군데에는 대기업부터 공사공단, 공무원 응시 접수등 닥치는 데로 다 접수하게 됩니다.

근데 이중에 특히나 공무원 접수는 자신들이 떨어질 줄 알더군요

당연하죠 아무것도 안하고 합격을 바라면 그게 도둑놈 심보겠죠^^

그래서 결시율이 높은거 같아요

제가 작년에도 시험장에 다녀왔는데 좀 빈자리가 많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수치를 보니까 우리지역에서는 접수자의 42%정도가 시험장에 아예 안왔더라구요 ㅎㅎ

처음에 공무원을 알아봤을때는 경쟁률이 100:1이 넘기겠지?
합격할라면 영어도 거의 100점에서 1~2개만 틀려야 되는거 아냐? 이런생각을 했었는데

상담을 받고 이거 검색하는 방법을 알고 나서 내가 스스로 수험정보 검색을 해보니까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동기들에게는 생각보다 공무원이 어렵지 않겠다라는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첫번째로는 쉬울것 같다고 했는데 떨어지면 창피하기도 하고, 두번째로는 괜히 경쟁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구요

지금이야 머 올해 저는 합격할 자신감이 생기는데

주변에서 취업안된 친구들이 무슨... 취업란이... 사회풍조가...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우리 같은 젊은 고급인력들이 들어가려 해도 들어갈 곳이 없다고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는데 참! 한심하게 보이기도 하고 작년에 결단을 내려서 이걸 준비 안했으면 저 무리중에 나도 있었겠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머! 아직 합격도 안되어 놓고 설레발 치는 것같다고 합니다만.
희안한 미취업 동지애가 생긴 동기들에게 말 못한거 여기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지금 나는 바빠서 여력이 없어라는 순간에 여력은 나의 등뒤에 있는 그림자처럼 숨어있다는 것!
바로 그 순간에 하루 1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순간 1년 뒤의 내 인생의 전환점이 생기게 된다는 것!'

여력은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제 동생이 고2입니다. 공고라서 반에서는 상위권에 있는듯 합니다만 바로 어제로 고졸자 수험공부를 시켰어요, 어머니는 제가 설득시켰구요

어머니는 아직 고2인데 벌써부터 할 필요가 있냐고 말씀하지시만 공부는 빨리 시작한다고 후회하는 경우가 없잖아요^^
4월 기회의 시작이 되는 달입니다. 이제 곧 국가직 시험이 있고 이어서 6월엔 지방직이 있겠죠

많은 수험생들이 요행이 아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