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험이 다 끝났네요^^
합격은 생각도 안했어요

작년 3월에 시작해서 3개월 정도 하다가 6개월을 쉬었거든요^^
학교 졸업 후 취업도 힘들도 해서 시작했다가 갑자기 취업이 되는 바람에 에이 공무원 접어 버리자 하고 안했었는데

막상 직장 다녀 보니까 너무 저하고 맞지가 않더라구요ㅠ.ㅠ

6개월 정도 일시 정지를 한상태로 다시 공무원 준비를 하자니 1월부터 시작해서 국가직 4월까지 4달 공부해서 머 되겠어?
라는 생각과 일도 바쁘고 힘든데 무슨 공무원 거기다 어렵게 취업된 직장을 때려 치우기까지는 너무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공부를 접을까도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처음 상담하셨던 과장님이 너무 공부한다는 부담감으로 접근하지 말고 하루 1시간이라도 새로운 지식을 재미있게 듣자라는 개념으로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말씀에 다시 1월부터 정말 하루 1시간만 공부했어요^^ㅋㅋ

물론 합격은 생각도 안했구요

하지만 생각을 달리 하니까 그토록 짜증났던 한국사도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같더라구요^^

국어 50점, 한국사 65점, 영어 45점, 행정법총론 40점, 행정학개론 60점.....

턱도 없는 점수 지만 평균 50점이 넘으니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거 보다 내가 지금은 50점이더라도 내년 4월까지는 80점이상 만들수 있겠다고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생기네요^^

처음 25점도 못넘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문제가 보이고, 아는데 헷깔려서 틀리고 하는 내용을 보니까 다시 1년을 시작하면 내년엔 올해보다 웃는 제가 될듯 해요

이제것 한번도 공부라는 것에 취미를 붙인적도 없고 시작도 너무 너무 힘들게 시작했지만 포기 없이 올해부터는 다시 1년을 연장신청 하며, 내가 내 인생에 대한 투자로서 뛰지 못할지라도 한걸음 한걸음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공부를 하니 마니 하면서 속썩여 드려서 죄송하구요^^
내년에는 제가 꼭! 합격해서 첫월급으로 과장님이 제일 좋아하신다는 발렌타인 30년산 택배로 보내드릴께요 ^^ㅋㅋ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해도 끊김없이 걷는 이수정이 되라는 과장님 말씀 가슴에 품고 다시 한번 내년을 위해 도전해 볼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