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입니다. 날씨도 참 좋았습니다.

지금 시간은 19:04분, 여기는 남산도서관 휴게실

남산도서관의 휴게실은 쉬는 공간이 아닙니다
동영상강의를 듣는 사람들로 장악되어 장소의 목적이 변질되어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 유일한 소리는
온풍기 돌아가는 소리, 책 넘기는 소리, 살금살금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 뿐입니다.
아~~ 사람의 소리는 간혹 들리는 기침소리,

쉬러 휴게실에 왔다가 분위기보고, 조용히 차, 빵을 먹고 금새 자리를 띄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집에 가고 싶고, 나가서 치킨에 맥주한잔하고 싶지만 이 분위기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 토요일이여

그래도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는 것은 이들과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열강하면서 시국을 성토하는 심태섭선생님의 우스개(?)를 낙으로 삼으면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기억되는 것은 없을 지라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나의 각오는 "컴퓨터가 망가질 정도로 만 공부하자"

망가지면 다시 살수 있지만, 꿈을 버리면 미래를 살 수 없겠지요.

이 현실을 슬퍼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하세요.

내일은 일요일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하루 일뿐이라 생각하고


우울한 기분 떨치려고 미천한 글을 쓰다보니 감사인사를 해야겠네요.
참, 수기쓰고 생각지 않은 상품권을 보내주셔서 설날 어머님께 생색내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