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군무원 탄약직 6개월 패키지를 신청하여 추가로 주신 한달을 포함해 7개월동안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강의 과목 중에 일반화약학이 있었고 화약류관리기사를 준비하며 일반화약학에 대해 공부를 미리 하였기 때문에 이 과목에 대한 부담감이 덜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일반화약학 강의를 듣고 방심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내용에서 더 자세한 것들이 있고 문제도 기사보다 더 자세히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사준비를 하면서 배운 내용들을 복습하면서 새롭게 배운 내용들을 취합하여 기출문제들을 풀었고 모르는 개념들은 인터넷으로 찾아가면서 복습하였습니다.
기본지식이 없는 상태로 공부를 하면 암기할 것이 많아 힘든 과목이지만 화약류관리기사같은 기사시험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서 개념과 공식을 알아가면서 공부하면 점점 익숙해질 것입니다.

국어는 정원상 교수님과 김세령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김세령 교수님은 군무원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문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국어에서 문법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 저는 이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어본 결과 문법이 문제를 풀기 가장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과생이라서 그런지 문제에 공식이 있어야 마음이 편한 저는 문법이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고 나름의 공식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문법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정원상 교수님의 강의는 처음 보는 내용인데도 이해가 잘 되고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또한 강의에 사용된 자료들이 같이 온 책인 강의노트에 그대로 적혀있어서 하나하나 필기하지 않으며 들을 수 있는 편리함까지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강의노트가 아닌 단원별로 자세한 내용들을 모아 둔 책들을 통해 강의노트에 담지 못한 내용들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려운 비문학 단원의 기출문제들을 따로 모아서 강의를 해주어 비문학에 대한 진입이 쉬웠습니다. 나중에 공무원 국어 강사로 엄청 유명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도 바로 납득이 갈 정도로 발음이 정확하고 전달력도 뛰어나며 실수없이 완벽한 천의무봉의 강의였습니다.

화공열역학은 기초지식만 있는 상태로 시작해서 많이 불안하였습니다. 공식보다는 개념이 중요한 과목이라 국어만큼이나 많이 복습하였던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듣고 써주시는 필기를 모두 받아적었습니다. 공식들과 개념들을 단원들에 맞추어 나누어 정리하고 반복하여 보고 외웠습니다. 그 다음 다시 강의를 들어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말로 해주시는 부분도 빠짐없이 정리하여 하나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와 관련 기사문제들을 풀면서 처음보는 개념이나 공식들을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노트를 완성시켰습니다.

비록 높은 점수를 받지는 않았지만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느낀점은 복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간에 기사공부를 병행한다고 3개월정도 강의를 듣지 못했는데 다시 강의를 들었을 때는 전에 들었던 국어와 화공열역학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기사를 준비하면서 일반화약학을 계속 반복하여 보다보니 25문제를 10분안에 풀 정도의 속도감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군무원시험에서 중요한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이 복습을 통해 저절로 향상되었다는 것에 놀라웠고 기억에도 오래 남기 때문에 복습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