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피디 7급 패키지 강의 신청 (준비기간 1년)
국어 65 / 한국사 75 / 물리학개론 95 / 기계공작법 85 / 기계설계 100 / 자동제어 65


국어: 에듀피디 국어 교수님(정원상 교수님)

65점으로 부족하지만... 사실 시험장에서 시험 종이 울리자 마자 옆자리 응시자가 1초마다 똑딱이 펜을 의미없이 눌러대는 싸이코가 앉아서... 항상 80점대 점수를 꾸준히 유지해왔었습니다. ㅠㅜ;;; 참고 참다 감독관에게 손짓으로 강력히 어필해서 주의를 주긴 줬지만 그 순간 워낙 화가나고 집중이 안되서... 완전 말렸습니다. 무튼 시험장에서의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그런한 운도 따르는 것 같습니다.

에듀피디 강의중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강의입니다. 디지털 칠판 판서에 설명이 굉장히 논리적이셔서 처음 접한 공무원 국어에 이질감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원상 교수님이 인터넷 검색해보면 유명하신 분은 아니신 것 같지만(사실 저는 유명하다는 이선재 국어도 같이 듣긴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정원상 교수님 강의가 개념 잡기에 더 좋았습니다.
이론 강의 이후에 추가로 제공되는 한자 강의, 사자성어 강의로 개념 정리가 어느정도 끝난 후(한자는 3일 정도 날을 잡고 벼락치기하듯 외웠고, 다만 휘발성이 강한 암기법이기 때문에 거의 매일 1시간씩은 잊어버리지 않게 암기를 반복하였습니다. 또한 정원상 교수님이 알려주신 한자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기출한자를 타이핑으로 추가해가며 어휘의 폭을 늘려갔습니다.) 국어 기출강의를 들으면서 실제 공무원 국어 기출 경향과 그동안 배운 이론을 적용해가며 시험 감각을 유지하였습니다.

저의 직렬상 공통과목 보다 전공과목이 더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이 이상 국어에 더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 강의 듣지 않음.

한국사는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 말고는 전부 암기입니다. 강사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이론서가 충분히 이해해될될만큼 회독한 후 암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중에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가시성 + 상세함) 교재를 선정하여 여러번 회독하며 암기에 암기를 거듭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후회되는 것이 기출문제를 일찍부터 분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론서에 나온 내용을 웬만큼 암기했다고 생각하고 한국사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 정도 분량으로만 회독을 반복하며 몇달간 공부했는데, 나중에서야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내가 본 교재 외에서 참 많이도 출제가 되는구나 알게되었습니다. 이론서에 담긴 내용이 충분히 암기가 되셨다면 서둘러 기출문제를 분석하시면서 본인만의 암기노트를 야무지게 (다음에 기출문제를 다시 회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꼼꼼히) 정리해 두셔서 시험 1달 전부터는 암기노트+이론서만으로 마무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리학개론: 에듀피디 물리학개론 교수님

물리학개론 첫 개념잡기로 부담없는 수업입니다. 다만 쉽게 설명해주시다보니 생략하고 가는 심화된 개념들이 중간중간 있습니다. 되도록 두껍고 상세한 물리학개론 이론서가 추가로 꼭 필요합니다. 물리학개론 과목은 '물리' 자체에 어느정도 센스가 꼭 필요한 과목입니다. 공무원 시험 자체가 시간과의 싸움이고 그래서 꼭 기출문제마다 최대한 간략하고 깔끔한 풀이에 대한 고민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고민들이 물리학개론의 고득점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기계공작법: 에듀피디 기계공작법 교수님(한홍걸 교수님)

한홍걸 교수님 강의 중에서 기계공작법 강의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저에게도 생소한 과목이었고, 그래서 독학보다는 교수님 강의를 한 번 듣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그 후로는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하면서 든 생각이 기계공작법 과목은 용어와 명칭등은 전부 암기이지만 그 외에 거의 모든 내용은 나름 논리적이고, 그 마다의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목을 순수히 암기하겠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입니다. 모든 부분마다 겉의 틀이나 명칭은 암기하시되, 세부적인 내용들에선 그마다의 합당한 이유까지 꼭 알아내셔서 '당연히 이래서 이렇게 되는거구나'라는 답을 꼭 찾아가며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공부한다면 암기의 부담을 절반 이상 날릴 수 있는 나름 논리적인 과목입니다.

기계설계: 에듀피디 기계설계 교수님(한홍걸 교수님)

공식만 달달 암기x -> 그 공식이 쓰이게 될 실제 상황과 함께 연상, 공식 유도까지는 아니어도 그 공식과 함께 쓰이는 그림들, 그 곳에서의 힘의 방향, 공식에 사용된 변수들의 위치들까지 충분히 그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기계설계 과목 문제풀이의 정점은 기출문제 마다의 주어진 조건으로 그 상황이 머릿속에 연상이 되어야하고 그 상황에 필요한 공식을 바르고 빠르게 머릿속에서 꺼내오는 것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공식만 달달 암기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공부방법으로 기출문제에 덤비면 20문제중에 문제에서의 상황이 이해조차 안되는 문제들이 꾀나 많을 것입니다. 공식 암기단계에서부터 꼭 각각의 상황들과 그것들을 도식화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자동제어: 에듀피디 자동제어 교수님(한홍걸 교수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올해 자동제어가 역대 최고로 어렵고 그만큼 풀어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자동제어가 가장 주력과목이었지만 같이 합격하신 다른 분들 성적을 보아도 이게 낮은 점수는 아니네요.

한홍걸 교수님이 오리엔테이션 강의에서 자동제어는 50~60점 맞을 정도로 강의하신다고 하시던데, 솔직히 요 몇년 사이 기계직렬 합격자들의 실력이 많이들 올라가서 실제로는 교수님 말씀보다 더 열심히하셔야 합니다. 독학하시기에 자동제어 이론은 처음에 이해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동제어 전문강의를 추가로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가지 희망적인 이야기라면 자동제어 이론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기출문제 유형은 자동제어는 특히 유형이 굉장히 한정적이라 기출분석만 몇번해보고 자기것으로 소화만 시킨다면 꾸준히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효자과목이 될 것입니다.

아직 면접이 저에게 남았지만, 면접까지 에듀피디와 같이해서 꼭 합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