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정수빈입니다.
29살에 직장에 다니면서 공무원은 꿈에도 꾼적이 없었는데

작년에 남편이 은근히 공무원을 권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었구요

상담을 받고 김인호과장님이 잡아주는 데로 공부를 9개월 정도 하다가 어느정도 용기가 붙어서 5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올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할때는 과장님께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셨는데 솔직히 공부 자체가 하기가 너무 싫더라구요

어렵다라기 보다는 안하던 공부를 하자니 ㅎㅎㅎ

그냥 게을러서요ㅠ.ㅠ

그래도 약속한 시일을 넘기지 않으려 애를 많이 썼거든요

시작후 한 4~5개월쯤 부터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더라구요

하루 평균 2시간 하던 공부를 하루평균 직장다니면서 3시간으로 올리고, 일주일에 3일만 하던것을 그래도 5~6일은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한테는 국어가 너무 힘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론과정을 공부하면 1주일 뒤에는 바로 기억이 안나더라구요.ㅠ.ㅠ

머리가 굳었나...자책도 많이 했구요

옆에서 남편은 도와주지도 않고 그저 방목으로 ...~~~

7개월 정도 공부를 했을때 9부능선을 넘어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될거라는 과장님 말씀에 무척이나 신기하더라구요

그래도 들을때는 알겠는것이 문제만 풀면 틀리는 것이 많았어요

쉽게 70점에서 그 이상 점수로 올라가지가 않더라구요

남은건 디테일한 부분을 정리해야 했는데 그때쯤 이 고비를 넘기면 80점 이상이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남아있는 3개월 동안은 오로지 문제와 문제풀이 강의만 돌렸습니다.

계속 틀리는 부분만 정리해서 이론강의 정리도 중간중간 했구요

시험 1달전에 평균 모의고사 점수가 84~6점이 나왔을때는 긴장도 되고, 모의고사 점수가 실재 점수는 아니니까요..

근데 막상 시험장에 갔더니 오히려 문제가 너무 쉬웠어요

그렇게 걱정하던 국어도 90점 정도 나온듯 해서 이번 시험이 다른때 보다 쉽게 출제가 되었나?했는데 합격컷을 보니까

그렇지도 않더라구요..ㅎㅎ

이제 면접만 남은 상황이긴 합니다만 오늘 김과장님과 마지막으로 상담통화하면서 1년전 저한테 하셨던 말씀을 다시 해 주시는데 눈물이 나올것 같더라구요

1년전에 제게 다들 각자의 상황이 있고. 직장인이라 주부라 바쁜 와중에 세상에서 본인만 가장 힘들다고 여기지 마시고 열정과 끈기로 할수 있는 만큼만 해가자던 그 말이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제인생에게 가장 큰 갈림길을 만들어 주신것 같네요

너무 고맙습니다.

추신 : (면접강좌는 열렸는데요, 교재는 안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