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4년전인 2007년 대학 한학기를 남겨두고 휴학을 하며,
수험생활이 시작 되었다.

깔끔하게 졸업하고 시작할까 하다가, 그래도 왠지 아직은 학생이라는
신분에 위안을 삼고 싶기도 했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몰라 친구와 함께 무작정 노량진 학원
종합반을 두달 다녔었다.
그런데 노량진 학원에서 종합반을 다닌것은 후회가 된다.

유명강사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검증은 거친분들
이기 때문에 유명강사 2~3명이 포함되어 있는 종합반 특성상 유명강사가
아닌 과목의 기본서를 다시 사야 했고, 2달간의 종합반은 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남는 것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수업 받으러 왔다갔다 하느라 피곤해 오히려 그 2달간은 학원 출석
일수 채우는 것이 전부 였다.

그렇게 두 달이 흐르고 종합반이 끝난 뒤 동영상으로 다시 시작했다.
5과목을 1회독 마친후 실력테스트를 위해 모의고사를 풀어 봤다.
예상했지만 좋은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며
회독수를 채워 갔다.

그리고 깨달은 것이 있다.
첫째, 시험출제 유형과 경향은 어떤 시험이든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기출문제를 다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출문제가 많이 맞으면 실전에서도 시험을 잘 볼수 있다.

두번째는 실력이 아무리 있어도 시간배분을 못하면 안되기 때문에 시간안배
연습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풀때도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풀어야 한다.

세번째는 계획이다. 너무 뻔한 말일수도 있지만 계획을 세우면서 동기부여가
됐고. 계획을 세웠더라도 다 하진 못했지만, 아마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그 만큼도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계획은 끝까지 갈수 있는 원동력이다.

네번째는 시행착오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좌절하기 쉬운데 이렇게 해서
알지 못했던것을 알아간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시행착오를 겪으므로 인해서
시험장에서 실수를 할수 있는 부분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마인드 컨트롤이다. 끝없이 밀려오는 두려움과 부담감이 압박으로 시시각각 다가오지만 이것에 대한 해답은 없다.
다만,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잘할수 있고, 잘될것이란 긍정적인 마인트 컨트롤을 끈임없이 스스로에게 체면을 건다면 어느새 자신감이 생긴다.

포기 하지 않으면 얻고자 하는 기회는 받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그 기회를 최선을 다해 시도 했을때 결과는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