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 4개월동안 시험준비를 한 수험생입니다.
오늘 드디어 면접까지 포함한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7월 28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하고, 8월 31일 면접을 실시하고 오늘 최종합격자 발표를 했으니 꽤나 길고 지루한 여름이었습니다.
저는 육아와 가사로 늦게서야 시험공부를 한 늦깎이 수험생입니다.
작년 2월달에 공무원시험을 보겠다고 결심하고 오늘까지 쉼없이 달려오느라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결과가 좋으니 과정의 어려움은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저는 우연히 인터넷 검색으로 에듀피디를 알게되고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그러고나니 공단기도 있고 해커스도 있고 기타 너무나 많은 공시학원이 있더라구요.
결과가 좋으니 당연히 저의 선택은 최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저를 좌절시킨 것은 바로 영어였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모든 과목이(전공 2과목 포함)어려웠 지만 영어는 시간이 갈수록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어,문법,독해 각 파트가 모두 너무나 광범위 했지요. 저는 특별한 공부비법은 없습니다. 그저 매일 10시간이상 공부한다는 기준만 세워 놓고 그 이상을 하려고 애썼을 뿐입니다. 공부 초반에는 영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월등히 많았다는 것이 특이하겠네요. 하루에 오전,오후로만 나누어서 한 과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보고 또 보고 반복해서 암기하는 것 밖에는 길이 없었지요. 영어는 이형균샘의 독해 특강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국어는 워낙 정원상샘께서 꼼꼼하게 강의해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한국사는 휴대폰에 강의 내용을 다운받아서 시장보러 나갈때 설거지할때 집안일할때 등등 의자에서만 일어나면 귀에 꽂고 들었습니다. 그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전공과목은 물 샐 틈 없이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백점을 목표로 공부했는데도 시험에서는 80점이 겨우 나오더라구요.

오늘도 오로지 합격만을 바라보며 공부에 매진하는 많은 수험생 여러분,
수험생활의 길을 앞서 걸은 선배로서 해드릴 말씀이 별로 없는 것이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그저 스스로 격려하고 스스로 위로하고 스스로 다독이며 한발 한발 나아가세요.
공부는 다시하는 것이 아니라 더하는 것이다라는 정원상샘의 말씀을 되뇌며 외로운 길을 걷다보면 분명 밝은 빛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