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은 고졸!
나이는 39세!
영어는 꼬부랑 글씨다 가 전부인 실력!
한국사는 사극 드라마 보며 이해하고 익힌 정도!
한국 사람이지만 국어책만 봐도 남의 나라 공부 하는 느낌!
법은 모르지만 죄짓고 살지 않은게 전부!

17년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실력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오로지 깡다구 하나만 믿고 감히 꿈도 꿀수 없었던 공무원에 도전 했습니다.

어릴때 나무에서 떨어져 척추에 이상이 생겨 흔히 남들이 말하는
곱추 신세로 지금껏 살아가는 장애인 입니다.

주변의 무시와 멸시는 기본이며,
비록 공장에서 단순노동을 하는 일이지만 이 조건으로 어디가서
변변한 직장 구하기도 힘든 상황에 이제 조금씩 인정 받아가며 안정괘도에
들어설 시기인데, 과감히 사표 던지고 공무원 한다고 했을때,,
그래도 저와 동거동락을 같이한 동료들은 걱정반 격려반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예 관심조차 없었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저의 행동은 기름붓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행동과 같았겠지요.
하지만,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다른사람의 눈은 중요하지 않았고 저의 신념만 믿고 살아왔으니까요

나 같은 사람도 할수 있구나~
아니 오히려 정상인 보다 내가 더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당당히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 이를 악 물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맨땅에서 열심히 뛰어야 했습니다.
일반인들은 하다가 안되면 그렇구나 하겠지만, 장애인이 하다가 안되면
그럼 그렇지 라는 소리를 합니다.

저는 그런말들이 제일 억울하고 듣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이루어 내야 겠다고 다짐하며, 동영상 강의로 1년간
매달렸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을때만 하더라도 해낼 자신감이 적었지만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에듀피디를 믿고, 하면된다는 긍정을 믿고,,,,

앞서 서두에도 말씀 드렸지만,,
공부와는 워낙 거리가 멀었고, 기초가 전혀 없던 저에게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말로 할수 없는 전쟁 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발전이란 체면도 걸었습니다.
모르면 또 보고 여러번 반복해서 들으니 서서히 깨우쳐 지더라구요.
그때의 기쁨과 행복은 이루말할수 없었죠..

제가 감히 생각하건데, 아마도 지금 공무원에 열중하시는 수험생분들은
저 보다 더 열악한 조건과 실력은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아무리 어렵다 힘들다 해도, 저 같은 사람을 생각하며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지금 현재 고생은 백이면 10%도 안되는 고생일수 있습니다.

혼자만 힘들다는 건방진 생각을 버리십시요.
저 같은 사람도 합격이 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