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주부입니다.
8년의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후 회사를 그만둔 후 전업주부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직 2세 계획은 없고, 재취업은 해야 하나 고민에 서있다가 주변에서 공무원 시험에 대해 추천을 많이
해주시고(특히 시댁에서) 경력을 생각하면 전에 일했던 분야에서 다시 시작을 할까 했으나 너무 박봉인지라 (여행사계통)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없을꺼 같다는 생각에 공무원 쪽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워낙 나이어린 분들도 시작을 많이 하고
요즘 드라마 혼술남녀?를 보면 고시촌이나 기숙학원에 들어가 좀비처럼 몇년씩 공부만 해도 붙기가 어려운 시험인데
내가 과연 될까...할수 있을까를 고민 정말 많이 헀습니다. 아마도 제가 20대 싱글이거나 차라리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더라면 결정하기가 더 빨랐을텐데.. 왠지 제 상황이 공부를 하기도, 안하기도 어중간한 상태인것만 같았거든요.
그래서 많이 알아보고 신랑과도 의논한결과 너무 부담갖기 말고 아기를 낳기 전까지 공부해보는걸로 부담만 갖고 시작이 늦어지면 내년 시험도 경험삼아서 보기가 어려울것 같아 일단 시작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상담 받고,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와 샘플강좌도 다 들어봤구요.
농업직 강의는 에듀피디가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믿고 다행히 전공자가 아닌 저도 많이 어렵지 않아 반복해서 강의를 보고 하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공통과목이긴 하나..(교재가 너무많아요) 올해 연말까지 이 과목 진도를 다 나가보자는 목표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집에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방해요소들이 있지만 제일먼저 한 일은 카톡 삭제한일이구요.
솔직히 아직도 불안한 마음이 더 크긴 하지만 공무원에 합격할 그 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너무 좋네요.
지원해주는 신랑과 시댁식구들한테도 당당해질것 같구요.
합격 다짐을 쓰면서 주저리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집에 혼자 있으면 말할일이 없어서..;;)
반드시 18년도 시험에 합격해서 합격 수기 쓰러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