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언가를 즐겁해 해보기는 너무 오랜만인데 합격수기라는걸 제손으로 즐겁게 쓰는 날이 오긴 오는군요~
요즘은 뭘해도 즐겁습니다.
내가 해냈다는 기쁨이 이렇게나 큰거구나 싶습니다.
백수로 지낸기간이 길었다보니 더더 기쁩니다.
주변에서 남잔데 뭐하러 교행직하냐 그냥 일행직하라는 충고도 많이 받았지만
일하는 장소가 다를뿐 사실 하는업무는 사무직으로 비슷하니 남자라고 교행직을 피할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면접때보니 참 어린친구들이 많이 눈에 보이던데 31인 제 나이가 조금은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면접때 엄청 긴장을 했습니다. 혹시나 내가 제일 나이 많은거 아니야?
나이때문에 불이익받는 건 아닌가?
근데 원하는것만 보인다고 저보다 아주 나이 많을거 같은 남녀분들이 종종 눈에 띄
는걸보니 나이는 그리 걱정 하지 않았도 될듯합니다^^
지방이라 면접관련 학원을 찾기가 어려워서 막연히 불안했는데
당영히 영어면접 또는 주어진 주제에 관한 오분스피치..이런것들 없었습니다.
긴장하지마시구요~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때이기도 하고 1년9개월동안 맘고생 몸고생도 꾸준히 했습니다~
제 스스로 돈벌어서 공부했기때문에 저렴한 고시원쪽방에서 큰기지개를 피기도 어려운공간에서
맛있는밥 사먹는것도 사치였구요. 말하다보니 구구절절해집니다.
지방국립대도 아니고 그냥 지방대를 그것도 차라리 공대였으면 취업이나 잘되었을까.. 싶은데 인문대를 나오니
전공도 기술도 없이 그렇게 떠돌다가 뭔가 발디딜곳이 생기니 이제 숨이 쉬어 집니다.
공무원9급되었다고 해서 크게 인생이 달라지겠습니까마는
뭔가를 해낸 성취감
안정적인 직장을 다닌다는 안도감
어릴때는 한단계한단계올라갈 생각보다 한꺼번에 여러단계를 뛰어넘으려는 욕심때문에 헛된 막연한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한단계 이뤄내니 이제 다음단계도 생각해볼 여유도 생깁니다.

공부방법이야 넘치는 정보가 있을테니 생략하겠습니다.
간단히 회독수늘리가면서 진지하게 아는것과 모르는것을 정확히 구분짓는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엉덩이로 합격하는 시대는 더이상 아니니 정직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에듀피디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소한 질문까지 문자로 질문했을때 항상 자세히 답장 주신 담당자께는 더더 감사드립니다
(아마 피곤하셨을거라고 짐작됩니다)
국사는 자신있었지만 국어가 오히려 저를 힘들께 했는데 기초강의부터 제공해주셔서 많은 도움받았습니다.
마지막에 가장 유용하게 이용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누적분..까지 감사합니다.

공부하고있는분들, 공부할분들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