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16년 9급 지방직(건축) 필합+면합 = 최종합격 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쓸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올해 2월 졸업이라 마음만 앞서고 이곳저곳 공기업만 시험보다가 공기업에서 면탈만 2번 한 끝에 공무원이라는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지른건 작년말 12월 즈음에 이벤트로 등록하고 사실 다른 기업 준비로 한국사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부 떨어지고 4월달에 원서 접수한 시점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정확히 계산하면 6월 18일 시험 까지는 2달 남짓 남겨놓고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방대한 시험 범위로 어디부터 접근해야 할 지 모르고 듣는것에만 열중했습니다. 필기 해주시는 것들 잘 받아 적고 하루에 강의 듣는 시간만 8시간씩 잡고 도서관이 닫는 시간까지는 그날의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처음에는 하나도 모르겠던 문제들이 하나씩 눈에 익어가는 것을 보고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본래는 지방직이 아닌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던 터라 영어를 제외하고 국어 국사 건축계획 건축구조 이렇게만 등록을 하여 영어를 할 시간은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과락만 면하고 영어는 패스를 하고 나머지 과목에서 더욱 성적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천의무봉 정원상 선생님의 정말 또박또박한 발음과 판서덕에 복습하면서도 그 영상들이 보이는 느낌이고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심태섭 선생님은 방대한 양이지만 그 안에서 필요한 것만 집어 주시고 한국사를 부끄럽지만 고1 이후로는 들여다 본적도 없고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말씀해주시고 자잘한 것보단느 큰그림을 먼저 이해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기업에서 한국사 시험 볼때도 1개 틀리고 붙었습니다 ^^ 국사를 싫어하던 제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전공이었던 건축계획과 구조는 솔직히 기사도 있는데 이정도야 라는 생각이었지만 그건 저의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에듀피디에서 상담을 받을 때 이왕이면 같이 전공을 듣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그냥 강의를 더 들으라는 거구나 라는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듣고 시험을 치고 나니 그 말 뜻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와는 정말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며 참고로 해야 할 교재 자체가 다릅니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시험에 필요한 부분 위주로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 구조 부분은 시험에 나오는 부분을 많이 말씀해주시고 방대한 부분이지만 중요한 것만 인지가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처음 수기를 봤을 때는 과연 내가 쓸 수 있을까? 쓰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하나하나 읽으며 희망을 키워 나갔습니다. 자극제도 되고 또 위로가 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던 수기 였기에 이렇게 저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필기합격을 하고 난 뒤에는 얼떨떨 하기만 하고 진짜인가? 라는 생각뿐이었지만 최종합격을 하고 나니 이제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제 작은 기운이라도 전달 받으시고 다들 원하는 목표 이루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