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경북 지방 환경직9급 필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저도 지방에 살고 있어 처음 공무원준비를 할 때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에듀피디 인강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대구근처에 살고 있어 대구에
있는 공무원학원을 다닐 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하루시간 계획을 저의 생활리듬에 맞춰서
짤 수 있다는 인강의 장점이 마음에 들어 에듀피디 인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 때 화학과 환경공학개론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가채점결과 점수가 많이
낮아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운이 따라 합격한 것 같네요^^
고득점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라 합격에 대한 저만의 공부방법 이런거 쓰기가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합격수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지방 환경직시험과 환경부 시험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두 시험에서 화학과 환경공학개론 두 과목이 겹치구요.
(물론 문제의 난이도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화학과 환경공학개론은 계속 공부하고 있었고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나름 화학 과목이 낯설지 않아 공부하기에 조금 유리한 면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환경직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관련학과 전공자 이거나 또는
기사공부를 하면서 기초를 다지신 분들이 대부분 이실 것이라 생각되구요.
그렇기 때문에 화학 환경공학개론 2과목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습니다.
9급 환경직 시험에서 합격 불합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과목은 국영한 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에듀피디는 큰 장점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국 영 한 3과목의 퀄리티는 어느 학원이나 타 인강 못지 않게 높은 것 같습니다.

3과목 중에 저도 많은 공시생분들처럼 영어가 가장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구요.
한국사는 예전부터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좀 있어서 나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태섭 한국사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이 저랑 잘 맞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인강중에 말씀하신 것처럼 줄 그어 놓은 부분만 잘 외우고 기출의 재구성이라는 기출문제
모음집만 2~3회독 하면 한국사때문에 불합격 할 일은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방 환경직에 한 한 얘기구요) 기출의 재구성 문제를 풀면서 이미 아는 문제는 빨리빨리
넘어가고 틀린 것만 체크하여 2회독 때는 틀린 것만 보고 또 틀린 문제는 3회독때 다시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항상 틀리는 문제는 또 틀리고 그렇더라구요. 기본서 + 기출의 재구성 + 사이트에서 무료
제공해주는 최신기출문제와 해설강의 정도면 한국사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국어는 일단 책이 3권이어서 처음 시작할 때에 분량에 대한 부담감이 살짝 생기기도 했었는데요.
우선 1권과 2권은 이해와 암기 위주 이고 이 부분의 문법과 생활국어 부분은 당연한 얘기지만 많이 보는 것이
가장 유리하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이론서를 어느정도 반복해서 읽은 후에도 기출을 풀면 자꾸 틀리고
또 틀리고 해서 기출문제를 몇 회정도 풀어보고 채점 후 틀린문제와 관련있는 이론서 부분 챕터를
꼼꼼히 다시보는 식의 공부를 시험직전이 아닌 공부 초기때부터 계속 했습니다.
그냥 읽는 것보다 방금 문제를 틀리고 그 부분을 찾아보게 되면 좀 더 집중이 잘 되서 초기부터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구요. 저는 책 3권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벅차서 따로 특강을 듣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인 선택에 따라 부족한 부분에 대한 특강을 듣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국어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이 한자와 문학 비문학 파트였어요. 정상국어 3권이 문학인데 3권은 따로
공부한다기 보다는 기본이론 강의를 듣고 공부하다가 지루할 때마다 3권 책을 펴서 문학 비문학 시 등을 눈에
익히는 식으로 공부했구요. 기출문제 풀면서 나오는 문학 비문학 지문들 중 기본서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지문들에 대해서는 따로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간단히 정리해두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은근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그리고 한자는 갈수록 한자문제가
잘 나와서 공부를 하는게 맞구요. 시간이 나서 따로 한자 3급정도를 공부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된다면 나올때마다 한자를 따로 정리해두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한자를 다 알아서 맞춘다기 보다는
확실히 틀린것을 찾아내거나 소거법으로 푼다는 생각으로 미리미리 한자가 나올때마다 정리해두는 것이 좋아요.
한자가 굉장히 광범위해보이지만 결국 시험에 나오는 수준의 한자는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미리 정리해두면
이게 정확히 왜 틀렸나는 몰라도 뭔가 어색하거나 이상해보이는 것을 찾을 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영어인데요. 태어나서 한번도 영어를 잘 해본적이 없어서 대학때 토익공부를 할 때도 그렇고
영어는 저에게 항상 부담이었습니다. 공무원 영어도 다르진 않았구요. 영어에 아애 기초가 없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점수는 안 오르고 문법문제는 매번 틀리구... 시험때도 별로 좋은 점수를 받진 못했지만!
영어는 우선 독해위주로 공부를 시작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수업중에 이형균 선생님께서도 강조하셨지만
문제가 문법보다는 독해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으로 가고 있는게 확실한 것 같구요. 공무원 5과목 중
가장 시간적으로 압박 받는게 영어고 영어중에서도 독해파트 이기 때문에 독해 중심적으로 공부하면서
문제를 시간안에 푸는 연습도 미리하고 이나영단어책으로 영단어암기 그리고 나머지시간에는 문법
이렇게 공부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단어는 22,000개 모조리 보자는 식으로 공부했구요.
챕터 22까지 각 챕터당 천 개의 단어가 있는데
챕터 10 정도까지는 알만한 단어들이고 10부터 15 그리고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데요.
단어도 어차피 아는 건 계속 알고 모르는 건 자꾸 까먹기 때문에 이나영 단어장을 공부하면서 챕터별로
모르는 단어만 따로 정리하여 단어장을 만들었구요. 챕터 18 19 이후부터는 챕터에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따로 정리한다기 보다는 계속 반복적으로 보는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어려운 단어는 확실히 외운다기 보다는
반복적으로 보면서 머리에 잔상을 남기는 식? 으로 공부하다보면 독해에서 나왔을 때에 무의식적으로 그 뜻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 외우면 됩니다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계속 보면서 적어도
이 단어가 긍정적 의미인지 부정적 의미인지 파악 할 수만 있어도 독해문제 풀이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짧게 쓰려했는데 길어졌네요. 저도 공부하면서 합격수기를 많이 읽었었는데 누구만의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진
않는 것 같아요. 그냥 꾸준하게 조금씩 하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공부하면서 인강 듣기도 귀찮고 도서관
가기도 귀찮은게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행하면 마음이 따라온다는 말이 있는데 귀찮더라도 도서관에 가서
앉아 있으면 조금이라도 책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도서관에 가는게 아니라
그냥 습관적으로 가서 앉아있으면 공부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운좋게 필기시험에 합격하긴 했지만 아직 면접의 관문이 남아있구요.
면접준비 잘해서 최종합격하고 난 뒤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으로 교수님들과 에듀피디 서태식 과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