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직 시험에 합격한 김혜민이라고 합니다.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까지 총 세번의 시험을 모두 보았구요, 결과는
제가 사는 경기도로 합격하여 많이 기쁘고, 지금 면접준비하고 있습니다.

담당 과장님이 합격수기를 써달라고 했는데, 저는 사실 글을 잘 못 써서;;
그냥 제가 느낀것과 준비과정 적고 갈게요. 양해주세요^^;

일단 제가 사는 곳은 수원이라 원래 학원을 다니려고 몇 군데 알아보고,
냉정하게 딱 2년을 준비하고 안되면 포기하려고 했기 때문에 서울에 강남, 종로, 노량진까지
하루 날을 잡아 거의 다 돌아봤는데, 다녀오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공부 잘하는 사람도 합격하기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기도 전에
주눅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려고 직접 학원에 찾아간거였는데
방문하는 곳마다 강사의 특징이나 시험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말해주기보다는
수강료 할인해주고 고시원 연결해줄테니까 등록을 하라는 식으로 말해서 황당했습니다.

일단, 그리고 집에 와서 인강을 알아봤는데 에듀피디 교수님들이 많이 나와서
5과목을 그 날 샘플강의를 다 들어봤습니다. 확실히 강의는 잘하신다고 느껴졌습니다.
최근 출제경향, 공무원 시험의 판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되는지 등등 잘 알려주셨고,
그래서 결국 인강으로 하겠다고 방향을 정하고 작년 여름방학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와 병행해야 되는 학기보다 여름, 겨울 방학동안 하루 10시간을 목표로 잡았는데,
너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8시간 정도 한 날도 있었습니다.

공부하다가 좀 막히거나 이해가 안될때는 잠깐 그 과목은 stop하고 다른 과목으로
진도 나가며 공부하는 흐름을 잃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12월까지 사회, 행정법까지
강의를 다 들었는데 문제는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어휘 외우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인건 이형균 교수님이 기초부터 잡아주셔서 특강으로 영어는 피나는 노력끝에
30점이라는 점수를 올릴 수 있고, 정원상 교수님은 국어의 기본와 심화를 다 알려주셨기때문에
기출을 풀면 가장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법문제 알려주신게 시험에 거의
근접하게 나와서 막힘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한국사도 워낙에외울게 많았는데, 다른 과목과 달리 한국사는 시대별 특징만 잘 기억하고 있어도
매일 꾸준히만 한다면 충분히 고득점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90점 받았습니다.
헷갈려서 두개를 틀린게 너무 속상했지만, 심태섭 교수님이 설명하실때 잠을 자지 않은 사람이라면
분명 다 맞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는 원래 좋아했던 과목이라서 어렵진 않았구요
행정법총론도 공통과목보다는 공부한 시간이 적지만 그래도 80점 받은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4월 국가직 시험직전에 갑자기 문득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기출해설특강을 다시 들으며
막바지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솔직히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끈기는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공부방법에 있어 정답은 따로 없고, 본인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서 저도 학기중에는 하루에 6시간 정도 밖에 못했지만 복습은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주의에 일반행정직은 5년간 준비하신 과 선배가 있었는데 그 모습을 저도 그렇게 될까 불안했지만
딱 2년만 하고 안되면 취업을 하자, 그래서 진짜 2년만 죽기살기로 해보자 그런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합격을 하여 너무나 감사합니다. 공부할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한자를 적어두고
내가 열심히 하면 하늘도 나를 도와주시겠지, 하는 간절함이 오늘의 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서울의 상위권 대학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길거리를 지나다닐때도, 버스안에서도 단어와 한자를 외울만큼 열심히 했다는 것은 자부합니다.
끝까지 수험생의 마음으로 도와주신 에듀피디 교수님들과 담당 과장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꼭 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