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년도 지방직 시험에 합격한 김세연이라고 합니다.
합격하면 꼭 수기를 쓰고 싶었는데, 늦게 남겨서 죄송합니다.

저는 처음에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시험을 다 준비했습니다.
지방직 시험을 못 보면 서울시까지 보려고 마음먹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지방직 시험을 좀 잘봤다고 생각했기에 서울시는 안 봤습니다.

제가 사는 데가 전남 순천이라서 사실 서울시 시험에 합격을 하면
올라가야 되는 상황인데 저는 서울보다는 제가 사는 곳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서
혹시나 떨어지면 다음해까지 공부를 하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가직 시험을 봤을때는 아... 시간이 너무 없었고...
막히는 문제도 많았고... 무언가 잘 못봤다는 자괴감이 많이 들었는데요
지방직 시험은 보고 나서 확실히 훨씬 더 잘봤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분석해보면 시험 난이도는 아주 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제가 국가직 시험보고 나서 좀 멘붕이 와서 지방직 시험볼때까지는
계속 문제풀이에만 집중했던 기억이 납니다. 틀린 문제가 많은 과목은
이론서와 문제집이 새까맣게 될때까지 계속 밑줄을 치면서 공부를 했는데,
그만큼 국가직 시험보고나서 공부 방법을 바꾼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불안해서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도 계속 문제풀이를 해보고
그랬는데, 지방직 시험보기 전에는 점수가 안 나오는 단원만 확실하게 표시를 해두고
계속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쉬는 타임이나 그럴때 잘할 수 있는 과목을 돌려보며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때, 아빠는 해보라고 밀어주셨지만
엄마가 취업을 하는게 어떠냐고 공부를 좀 잘했던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고, 저도 일주일 간 고민을 하고 시작을 했던 지라 남들보다 더 강박관념도 있었습니다.

안되면 한 번 더 해보자고 생각했고, 2년 안에 안되면 그때 정말 취업을 해도 늦지 않으니까
자꾸만 제 자신을 너무 구석으로 몰아가지 말자고 명언이랑 좋은 글도 보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인강을 듣다가 정원상 교수님이 해주시는 좋은 말씀들을 들으며 기운을 많이 내려고 했고,
어차피 내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과목이니까 공통과목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말고
걱정할 시간에 한 페이지라도 더 보자, 그렇게 1년을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확실히 제가 강의를 처음에 들었을땐 좀 막막하고 너무 할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 다 돌려 듣는데 7개월 정도를 쏟고 나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감은 왔습니다.
영어는 이나영 하기 전에 기초문법부터 시작을 해서 그런지 시간을 좀 많이 투자했지만,
특강을 들어서 기본 강의 들을때도 이해가 훨씬 수월했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사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좀 애를 먹어서
시간을 정해놓고 한국사는 진도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잊어버리기 않기 위해서
어제 배운 부분을 문제풀이로 그때그때 테스트를 했는데, 꼭 문제풀이를 통해서 내가
배운 단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학습자료실에 있는
기출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걱정하지 말고,
꼭 특강을 활용하셔서 보충학습을 해보시면 이론강의만 들었을때보다 안목이 깊어질 것입니다.

다른 분들이 올려놓으신 글을 보니까 자세하고 친절하게 적어주셨는데,
저는 자신에게 맞는 선택과목을 정하셔서 처음부터 막 암기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한 번 설명을 들어보다는 느낌으로 1회독을 해주시고, 그 다음에 집중학습으로
모르는 부분은 더 강의 배속을 천천히 하셔서 주의깊게 듣고, 중요한 부분도 자기전에
복습을 꼭 해보시는 식으로 하셔서 반복학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도움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