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수기를 남기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합격해서 지원금도 받고 기쁜 마음에
몇 자 적고 가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처음부터 공무원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취업을 목표로 했는데 4학년때 전공 교수님께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선배를 불러서 얘기를 듣는 바람에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무원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였습니다...

근데, 저는 영어가 진짜 자신이 없어서인지
다른 과목보다 영어에 투자한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하루에 6시간 이상을 하자고 목표를 잡았는데,
영어는 한달에 한두번 빼고는 안했던 날이 없을 정도로
기초문법부터 강의 들으며 어휘를 매일 매일 보았습니다.

그리고, 독해는 문법을 이해해야만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이형균 교수님 말대로 문법부터 듣고 독해를 들은 다음에
이나영, 본강의로 들어갔는데 확실히 이해되는 속도가 달라서 놀랐습니다.

혹시 영어 때문에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기초부터 하고 이나영으로 올라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국어 정원상 교수님이 참 좋았습니다.
설명도 그렇지만 핵심도 잘 요약해서 알려주시고 목소리도 좋고
그래서 공부할 때 집중이 제일 잘 됐던 과목입니다.

그리고, 한국사는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처음엔 멘붕이었는데,
어느 시대에 무슨 왕이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요약해주셔서
강의노트보고 계속 암기하고 그랬습니다.

전기이론, 전기기기는 전공과목이라서 아주 어렵지는 않았는데
문제푸는데 시간이 걸려서 문제풀이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지금처럼 제가 여름을 공부를 시작했는데 공부한지 9개월만에 합격을 해서
아, 근데 합격선이 68점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도 뭐 남들처럼 전교 몇 등 안에 들었다거나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 아니라서 계속 꾸준히 보자, 그냥 그런 마음으로
일년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자, 과감히 취업을 하자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진짜 나도 하면 될 수 있구나, 그렇게 좀 인생의 큰 경험을
하게 만든 시험이 공무원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저처럼 두려움도 많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저를 보시고 용기내서 과감하게 딱 1년만 아니 반년만이라도 투자하시면
그만한 결과 나오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