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행직 합격하여 주민센타에서 근무중인 사람입니다.
2년전 에듀피디에서 상담받고 수강신청 하여 공부를 시작했는데
공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전업주부라
아이들 어린이집 가있는 시간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정도 일정 잡아서 일년 반 준비했었습니다.
물론 주말엔 신랑이 아이 봐주면서 한두 시간 더 하기도 했지만
워낙 집안행사며 일정이 많다 보니 주말엔 거의 복습하는 개념으로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처음엔 다들 생각하는것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공무원을 생각하게 되었고
막연하고 교재 권수도 너무 많아서 중간에 포기할꺼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말아야하나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서 담당자님께 계획표도 세워달라고 하고 귀찮게도 했었는데..
다행히 많은 도움 주시고, 이벤트 기간이나 특강 지원도 많이 받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손뗀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학교다닐때 토익공부를 했어서 많이 걱정은 안했는데.
독해위주가 너무 많고 빨리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캄캄하더라구요
어휘부분에 특히 집중했습니다.
단어 하나 놓치면 끝이라고 생각했으나 전체 흐름을 파악해서 주제를 찾으면 훨씬 수월하실 꺼에요.

한국사는 처음부터 애를 많이 먹었는데, 매일 꾸준히 강의를 듣지 못해서..
강의보려고 하면 자꾸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통 진도가 안나갔는데..솔직히 다 암기해야 하나 생각이 들어서;; 목표를 3개월안에 한국사 진도 다 빼보자 라고 정해놓고 이해안가더라도 그냥 듣기만 했어요.
이론 끝내놓고 문풀 강의를 진도나가면서 이론서를 다시 찾아보는 형태로 공부했는데
3회정도 했을때 어느정도 전체적인 흐름이 파악되더라구요. 시간에 따른 역사적인 순서를 기억하시는 것이 좋아요.
응용이 되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구요.

국어는 특강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문학특강, 문법 특강 지원 받았는데 제가 마무리에 기출특강은 따로 신청을 해서 보았구요 어문규정은 틈틈히 반복해서 외우며서 공부했는데
제가 주부라서 그런지 살림하고,아이들볼땐 정신이 없지만 의외로 자투리 시간이 있어서
그런 시간에 강의노트 출력해놓은걸 보면서 암기하고 했었어요.

공부하면서는 일년후 공무원이 될 모습. 다시 일하게 될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을 내곤 했는데
사람 욕심이 참... 일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고 사회 생활의 어려움을 다시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공무원으로 일할수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공부 방법도 다르지만 지금 공부하는 분들의 목표는 같잖아요.
공무원이 되고 싶다! 본인의 상황을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래서 조급해하지 마시고
애엄마인 저도 이렇게 도전해서 이뤘는데.. 꾸준함으로 포기하지 마시고 꼭 이루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