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국가직 시험을 2주여일 앞두고 저는 지금 밀려오는 긴장감에
몸살을 앓고 있는 중 입니다.

지금도 이 글을 써야 할 정신도 없는데 이 시간마저 아끼고 아껴서
공부에 전념을 해야 하는데 나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잠시 짬을 냈습니다.

지난 1년이란 시간은 참으로 고되고 암담한 외로움의 시간이었습니다.
30여년의 세월동안 지난 1년 만큼 절실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입시를 위해 고단한 몸을 부지런히 혹사했던 고3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위해 지난 1년간 공부 했던 열정을 고3때 쏟았다면
아마 서울대 수석합격도 가능 했었을 겁니다 ㅋㅋ

이번 시험에서 합격은,,,
그건 저만의 인생이 아니라 제 가족의 인생과 생계도 함께 달렸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합격을 이뤄내야 합니다.

아니,,, 이뤄 내겠습니다. 반드시,,,!!!

그런데, 점점 죄어오는 불안감은 역시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이런 스산한 긴장감은 한여름 등줄기를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영화 보다도
몇배,, 아니 몇백배 몇천배는 더 강한것 같습니다.

지난 일년간 죽도록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우선은 그것만으로도 제 스스로 지친 어깨를 두들겨 주고 싶지만,
최선을 다한 노력만으로는 절대 배가 부를 것 같지 않습니다.

반드시 해 내야겠습니다.
또, 해 낼것입니다.

저와 같이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 여러분,,
어쩌면 저의 가장 큰 경쟁자 이자, 제가 살기 위해 떨어뜨려야 할
적군 일수 있지만, 마지막 까지 힘 내십시요.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시험장에서 멋지게 겨뤄 보자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