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종합격을 위해 이제 막 한 발자국 뗀 시점이라 이런 후기를 남기는 것이 여간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지금도 어디에서 필기 합격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누군가를 위해 몇자 적어봅니다.

공무원 공부는 14년 9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연이은 취업실패, 이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부여잡은 희망, 공무원 시험. 시험에 대한 어떤 자료도 갖추지 않은 채 인터넷 검색으로 우연히 알게 된 이곳 에듀피디에서 공무원이 되기위한 첫 걸음마를 뗐습니다.

제 전공은 건축이었고 지원 직렬도 건축직이라 전공을 공부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시험의 범위가 방대했고, 녹록지않은 난이도의 문제들은 제 전공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름 많은 시험을 쳐봤지만 공무원 시험만큼 독특한 시험은 없었고, 그 유형에 맞추기 위해 처음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론 강의를 두번 회독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 강의를 들으면 강사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듣고 종강 후 문제풀이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론서를 또 한번 공부했습니다.
많은 시간이 소비되지만 이 시간이 제게 가장 큰 재산이 됬습니다. 이론이 정리가 되니 이 곳 홈페이지나 시중에서 파는 기출문제들을 푸는 데 거리낌이 없어졌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모의고사를 십분 활용했습니다. 많은 양의 이론을 외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내용이 어떻게 문제 안에서 표현되는지 알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은 끊임없는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에듀피디에서 건축직 이론강의만을 수강했습니다. 간혹 몇몇 분들이 인터넷 강의에만 집작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터넷 수강은 운동하기 전 워밍업이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운동은 개인 공부입니다. 이 시험은 개인이 얼마나 집중하고 시간을 투자하냐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론 강의를 너무 가볍게 봐서도 안됩니다. 워밍업 안하고 본 운동하면 부상을 입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