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상황이 겹쳐서 퇴사하고 공부하고있습니다.
공부를 안했던 놈이라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교도관이 되겠습니다.

처음 한달간 영어에 대한 두려움으로 책을 펴보지도 않고
국어, 한국사만 공부했습니다.
이러다 망할거 같은 쌔한 느낌이 들었고 지금은 영어도 병행하고있습니다.
영어 기초 영문법 특강 33강짜리 완강했는데
거짓말처럼 영어과목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졌습니다.
쉬운 문장은 이제 구조도 보이고 독해도 제법 문장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국가직 시험장엔 정말 하얀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인것만 알고 치뤘습니다.
지금 시험을 치루고 공부한지 4개월 되가는데
조금 알것같기도하고 그러다 막힐때면 종종 실소가 나오곤 합니다.
내가 미쳤었나? 내가 공부를 한다고 덤비다니? 내 인생에 공부?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진짜 열심히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안해봤어서 남들보다 진도가 더디지만
저는 포기란걸 모르는 놈입니다.
한국사는 좀 좋아했던 유일한 과목인데, 한국사는 60점 정도 나옵니다.
내년 4월까지 한국사는 95점 목표하겠습니다.

배움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성을 다해 갈구하고 부지런히 집중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애비게일 애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