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아이 키우느라 일은 안하고있어요.
첫째가 5살, 막내가 34개월 인데 어린이집에 가면 오전시간과 오후 3시까지는 시간적인 여유는 있어요.
신랑이 군무원인데, 공무원 적극 추천해서 알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공부에 소질있는것도 아니고 다들 공무원 좋은건 아는데.
경쟁률도 엄청 나던데 시간 낭비하는건 아닐지.
그리고 떨어지면 창피할거 같아서 솔직히 미루고 미뤄왔어요.
그러던 중 고등학교 동창이 올해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되었고 저에겐 큰 자극과 자신감이 생기는 동기가 되었어요.
그 친구보단 제가 그래도 학교 성적은 조금 위 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그냥 애들 엄마로만 무료하게 집안일하며 신랑 뒤치다꺼리 하며 시댁 챙기며 제 30대를 보내기엔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제 꿈을 펼쳐보려 해요.
신랑의 적극 응원에 힘입어 영어 기초부터 오늘 첫 수업 들어가요.
기출문제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많이들 하던데, 비공개 기출 진짜 제공되는지 3번은 확인하고 출발해요.
흔들리지 않고 자기를 믿는 사람이 합격을 하리라 믿고 대한민국 아들 둘 아줌마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