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직 공무원에 합격하여 일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합격하면 꼭 수기부터 남겨야지 했는데,
일하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이제서야 수기 남겨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저는 지금 지방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꽤 만족할 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제 공부방법이 합격의 비결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실까 해서 간단하게 핵심만 올리겠습니다.

1. 인강은 자기주도 학습이 중요하므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인강을 매일 듣기.
2. 나한테 가장 부족한 과목을 먼저 공부하고, 주말에도 반드시 복습으로 연결하기.
3. 이론 강의를 중심으로 진도를 나가되, 마무리는 문제풀이와 기출문제로 하기.
4. 내가 선택한 교수님과 교재를 믿고, 다른 수험생의 말에 휘둘리지 않기.
5. 항상 부모님을 생각하며 합격하는 그 날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기.

일단 저는 5과목에 대한 이론강의를 시작으로 강의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듣자, 는게 제 결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자신 없었던 국어와 두번째로 자신없었던 영어를 매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몸이 아프나 어떤 핑계도 대지 말고 스스로를 강하게 채찍질해야만 합격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싫어하는 과목도 매일 보면 친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집중했습니다.
특히, 제가 영어는 어휘를 많이 몰라서 걱정했는데 <이형균 교수님> 이나영 교재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보통은, 영어 교재가 이론서 1권 문제집 1권인데, 이형균 교수님은 이론서만 문법/독해/어휘 나눠서
3권을 제공해주셔서 기초가 없는 제가 공부할때는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특히 기초영어문법을 제공 받아
중학교 문법부터 다시 거슬러올라가서 공부했던 것이 영어 점수를 올리는 지름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해도, 고등학교때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공부하니까 다시금 생각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국어 과목은 제가 문학에 약하다보니 이론강의를 들을 때 정말 3~4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 결과 처음 들을 때는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이 두번, 세번 듣고 나면 어느 정도 귀가 트이는 듯 했구요.
뭐든지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 강의 들을때 모든 걸 다 알려하지 말고,
모르는 게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들어세요. 정말 안목이 생길겁니다.
나중에 마무리 학습으로 이용했던 정원상 교수님의 ox 단원별 특강과 문학특강이
저는 이해하기 쉬워서 도움 많이 받았는데,

그리고, 한국사 같은 경우는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전근대사랑 근현대사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하면서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꼭 합격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가서도 우리나라 시대 상황을 알고 있으면 유적지를 가든 박물관을 가든
도움이 될거고, 남들한테도 알려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흥미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선택 과목은 사회랑 행정학개론으로 했는데,
학부때 행정학을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사회도 문제 수준이 공통과목에 비해서는 쉬웠다고 생각했기에
점수가 비교적 잘 나왔구요, 그래서 거의 국어와 영어에 주력하였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얘기는,
저희 부모님이 저를 위해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시는데, 내가 합격하지 못하면
그렇게 고생하신 걸 무엇으로 보상해드릴 수 있을까, 반드시 합격해서 자랑스러운 딸이 되자,
그런 마음으로 매진했습니다. 공부하기 싫고, 피곤하고, 졸리고, 어떤 이유가 붙기 전에
반드시 나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지금 멈추면 안된다,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요.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에듀피디 교수님들께도 핵심 강의와 강의노트를 제공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