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직35살에 공부 시작해서 38살 합격한 직장맘입니다.
3년 3개월 공부하고 9급 공무원 합격했습니다. 수험생활 너무 길게 한 것 아니냐 하는 비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솔직히 제 상황에선 최선이었다고 말하고싶습니다.
6시 칼퇴근 하고 아이들 밥차려주고 집안 치우고 하면 10시가 됩니다. 그때부터 졸다깨다하며 1시까지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실은 제가.. 5년전...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 보내고 집안경제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수험 생활까지 쉬운선택은 아니었지만, 꼭 노후를 보장받고싶었습니다.. 간절함이 있었기에 이런상황 가운데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서 합격을 보상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어가 특히 밑바닥이어서 처음부터 단계별로 기초영문법 특강부터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정말이지 “왜 내가 도전했을까?”하는 원망이 들정도로 막막했습니다. 3달정도 매일 울며 영어 기초 문법을 배우고 또 배우며 처음부터 익혔습니다. 4달째 되니 쉬운 문장들이 읽히기 시작하며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형균선생님 강의를 5번이상 반복해서 보다보니 어떤부분은 외울정도까지 되었습니다. 70점에서 다시한번 슬럼프가 왔습니다.. 3달동안 계속 70점 위로는 점수가 나질않아 너무 답답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담당과장님께 전화드려 상담도받고 위로도 많이 받았던거 같습니다. 집안에선 씩씩해야만 하는 가장이지만, 공무원 수험생으로선 저보다도 3살 어린 과장님께 의지하고 어리광까지 부리게 되더라구요... 그부분이 공부 끝까지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심적인 안정감.
결국. 영어는 85점 받고 최종합격되었습니다.

9급공무원.
누군가에겐 쉬운 과목 쉬운 도전일 수도 있지만
저에겐 유일한 희망 유일한 길 이었기에
너무나도 어려운 큰 산, 영어 과목을 감당해내며
3년만에 당당히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지금 수험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여러분,
이미 공부를 1년 이상 하고있는 수험생여러분,
모두들 힘내셔서 목표한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