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최종합격 공고가 나왔네요^^
그동안 제가 이용했던 에듀피디의 동료수강생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려요


처음엔
공대출신이라 참 막막했습니다.
국어는 어느정도 했었지만, 국사는 중학교졸업 이후로 접해본적도 없고, 영포자에 토익공부만 조금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본 기출문제의 점수는 [국어:65 영어:25(-_-) 국사: 55 전공1: 60 전공2: 60] 이었던 상황입니다.
그래도 기술직렬은 일반행정에 비해선 어느정도 커트라인이 낮다는 사실을 알아 희망을 가지고 , 2014년 1월, 올해안에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학습수기에 먼저, 제가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가장 처음 행동으로 옮긴 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핸드폰 3G, 4G같은건 전부 해지했습니다. 오로지 전화만 가능한 상황이죠. 오로지 공부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으며, 친구들과의 연락은 가급적 자제했습니다.
컴퓨터는 강의 외의 모든 사이트는 차단했고.
공무원 카페 같은 곳에서 약간의 정보를 얻는 것 정도만이 저의 인터넷활동의 전부였습니다.
이렇게 제 스스로 환경을 만들어 놓으니, 주말알바를 제외하고 하루 최소 12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하루 12시간동안 6개월을 공부하면 기술직에는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6개월에 맞춰서 저만의 커리큘럼을 만들었죠. 우선,
첫개월은 기본틀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전 과목 1회 인터넷 강의를 추진했습니다.
2월은 인터넷강의 2회독,
3월부터 인강을 들으며 서브노트제작,
4월은 서브노트제작과 기출문제 풀이의 병행,
5월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병행
6월 서브노트 '복습' 및 기출문제 총정리

하지만 1월부터 뜻대로 되지 않아, 전과목 1회독은 커녕, 강의 앞부분만 겨우 듣고 기본틀만 잡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진도가 느려서는 6개월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인강 2회독을 포기하고 1회독을 하더라도 철저하게 하자는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1회독을 하고 그날 배운것을 복습하는 마음으로 요점(암기가 필요한 내용)만 추려 서브노트에 적어나갔습니다.
그렇게 3월쯤되니 모든 강의를 1회독하였고 강의에서 중요 요점만 추려진 서브노트(암기가 필요한 내용위주) 5권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서브노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4~5월은 문제풀이와 서브노트보충이 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리고 마지막 6월! 그동안 제가 정리했던 서브노트를 과목별로 5~7회독정도(서브노트를 계속 돌려봤습니다.)정독하고 나니 기본적인 내용은 이제 거의 다 이해가 갔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통해 기출문제에서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도 접해보았죠.
이때부터는,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항상 10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험 당일! 저는 그동안 해왔던 공부와 저의 노력을 믿고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 결과 80/75/80/75/90 으로 평균 80이라는 최상의 점수를 낼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처음 시작할때 확실한 목표와 그에 맞는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본인의 플랜에 의심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