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7일 서울지방직 7급 일반행정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세상을 다 가진듯 기뻣습니다.
처음 공무원 준비를 시작 한 것이 2008년 이었으니 대략 2년정도의
기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처음에 쉽게만 생각했던 공부가 막상 시작해 보니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공무원의 꿈을 꾸는 많은 수험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도록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수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한번 시작하면 계속 할수 밖에 없는 이상한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간 공부 하다가 포기를 해도 언젠가는 다시 공무원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성실성이 필요합니다.
머리가 좋은 것이 도움이 될수는 있으나 당락을 좌우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빠짐없이 성실하게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쯤은 휴식을 취해야 다음 일주일을
시작 할 수 있으니 보통 일요일 반나절 정도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준비는 장기전이므로 초반 스퍼트가 후반에 체력을 고갈 시킬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면서 페이스 맞게 성실하게 하셔야 합니다.

공부한지 3~4년차 되신분들은 1~2년차 되신분들 보다 점수가 더 안나오는
이유는 장시간 장사 없다고 체력과 꾸준함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공무원 공부를 포기 했다가 몇년 지나서 다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왜냐하면 절대로 포기 할수 없는 어떤
마력과 같은 힘이 있기 때무이며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죠..

따라서, 한두번 떨어졌다고 해서 절대로 포기 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되며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시험합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은 영어 입니다.
장수생들 대부분 영어점수가 들쑥날쑥 해서 수험기간이 길어지는 예를
많이 봤었습니다.

영어점수가 안나온다면 70~80점대로 끌어올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험초기 부터 무조건 하루 2~3시간 이상은 투자를 해야
하며, 어휘집이나 단어 숙어집을 매일매일 반복 해야 합니다.

독해와 어휘 위주의 시험에서 어휘 공부를 하다보면 스펠링이 비슷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비슷한 단어를 정리해서 공부 햇고, 모의고사를
꾸준히 공부 했더니 눈에 띄게 어휘 실력이 좋아 졌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질 것 이며, 시험볼때도
자신감과 함께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한국사에서는 반드시 고득점을 해야 합니다.
공통과목에서 가장 고득점 공략을 할수 있는 과목이므로 효자과목이라
강사선택만 잘 하면 충분히 점수가 나옵니다.

참고로, 에듀피디 심태섭 선생님 강의 매우 좋습니다.
적중률 높고 실제 강의나 강사가 가지고 있는 세부지식을 충분히 습득할수
있어서, 세세한 것을 외우지 않고 흐름만 알아도 80점이상 꾸준히 나옵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기본서에 충실 했습니다.
중요한것은 최소 기본서 3회독 이상을 하게 되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며 그런맛에 기본서의 회독을 늘리게 되면
대략 8회독 이상부터는 실전에서 거의 만점 가까운 점수를 받을수 있습니다.

한번 본 책을 다시 돌려서 몇번씩 본다는 것은 왠만한 인내심으로는
힘든 일이지만 꾸준히 3~4회독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쌓이면 첨에 1회독
힌다고 5개월이 걸렸다면 나중에는 5개월에 5회독을 할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시험에 합격을 하기 위해선
안된다고 포기 하지 말고, 떨어졌다고 그만두지 말고, 한 두번 봐서
모른다고 하지 말고,,, 그저 성실하게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공부를 하다 보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쌓여가고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다는 것 입니다.

사실 공무원이 되어 보니 별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생끝에 얻어낸 결과 이다 보니 쉽게 다니다 그만두는 요즘
사람들의 생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꼭 합격 하셔서 현장에서 만났으면 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