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무영사직 합격자입니다. 흐흐

현재는 학업때문에 임용유예 신청 상태구요 수기를 이제야 쓰네요, 필기 합격하고 바로 쓸라고 했는데 채용후보자 등록이나ㅣ, 부처소집이니 임용유예 신청이니 몇몇가지 처리하고 구정 지나고 나니 금방 지나가네요

아참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임용절차좀 알려드릴께요

솔직히 저 공부할때는 수기란답시고 열심히 해야 한다등등의 내용이야 뻔하지만 저는 합격후에 저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공부하는 의지에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일단 필기시험후 면접을 봅니다. 그건 다 아실꺼구요^^

면접은 토론면접하고 개별면접이 있는데 토론면접은 미리 어떤내용을 할지 알려주기 때문에 자료랑 토론준비좀 하시면 어려울껀 없어요

조별로 팀을 짜서 개인당 1~2분정도 2회~3회정도 발언기회가 돌아감으로 실재 토론시간은 길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5분정도 소요가 되었을 것같아요

긴장하지 말고 면접강의(합격하니까 에듀피디에서 주더라구요)보고 부족한 부분은 공지해 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해야지 같은 샘플면접을 준비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암튼 최종 합격자가 공지되면(이때 엄청 떨렸어요ㅠ.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구요
이거 안하면 합격취소된다고 써 있어서 엄청 부들부들 흐흐

아무튼 그 후에 부터배정인원이 공고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외교부(서울)에 배정이 되었구요 다른 직렬과는 다르게 이건 기관이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부처에서 직접 연락이 와요, 그럼 임용관계서류등을 제출하게 되는데 이때 임용유예(하실 분은 신청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근무하려고 신청했구요, 여기서 안행부에 요청하는게 아니고 외교부에 직접 요청하는 거에요~
제출할때는 그냥 가짜로 신청하는게 아니고 재학증명서나 머 아프신분은 진단서 그런게 필요합니다.

암무튼 여차저차 해서리 위의 내용 처럼 하시면 되는데 어짜피 합격 후 통지 첨부에 자세히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꼭! 필요하면 유예도 연장할 수 있다고 하네융

자 그럼 에듀피디에서 공부하시는 후배분들 중 한 6개월 이상 하신분과 처음 시작한 분과 1년 이상 하신 분 등등 각기 고민이 다 다를텐데요

간단히 적어 볼께요
1. 시작기(우워~ 거창하다)
막상 공부는 시작했는데 잘 안되요
저는 실강은 아예 안듣고 에듀피디 인강만으로 시작했는데 실강들었던 친구도 그렇다고 하는거 보니 제가 이상한건 아닌가봅니다 흐흐

왜? 안될까요?
막연해서 그런듯 해요

몇월까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등등의 고민이 많은데요

처음 시작하고 제일 힘든건 바로 습관들이기에요

제가 학생이라 공부가 직업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학생이라고 공부가 재미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어떤 분들은 수기에서 본인은 직장인이라 학생에 비해 공부가 재미없고 등등 쓰시는 분들 있던데 ㅋ
말도 안됩니다. 공부는 재미있는게 아녀요, 학생이라 편하고 어려서 편하고 그런게 있을리가 없지유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싫은건 싫은거니까요

결론적으로 공부시작하고 처음 3~6개월은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건 열심히랑은 다른 개념인데요
아마 여기서 공부시작하신지 1개월 정도 되신 분들은 공감하는 내용일꺼에요
아무리 강의가 재미있어도(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사가 제일 좋았음^^) 한 2~3주 하다가 보면 하기 싫어지고 핑계거리를 찾게 되요

건강하던 몸도 아픈거 같고 기침이라도 나오면 감기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공부를 집중못하겠다라는 핑계를 만들고 싶고ㅠ.ㅠ

그런데요

제가 시작기에 하루 평균 공부한 시간은(아! 학교 다니면서 했어요) 평균 2시간이에요! 헐!!퀴!!
이것도 저한테는 힘들었어요(그냥 지방대 평범한 학생임돠!)

그럴때 마다 담당 과장님이 핑계없는 무덤은 없지만 무덤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하루 2시간도 안하고 무슨 노력이냐(대충 이런 느낌의 말이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등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그래 딱! 2달만 일단 습관 기르자라는 거창한 이유는 없었구요ㅠ.ㅠ 웅 ㅠ.ㅠ(반전 두둥!ㅎㅎㅎㅎ)

그냥 그때는 하다말다 하다말다 했어요 그래서 습관을 기르는데 2달이 걸리는게 아니고 저는 5개월이나 걸렸어요ㅠ.ㅠ

다른 분들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집에 들어가서 처음엔 컴퓨터 키기도 싫더라구요ㅠ.ㅠ 5개월중 한 3달은 안했을껄요?

근데 이게 희안한게 꾸준히 하면 할 수록 그 시간만 되면 하게 되는 묘한 .... 희안한 .... 그런게 있더라구요

방학중에 시작했는데 오히려 꾸준히 한 건 학기중이에요
아는 친한 언니가 학교 졸업하고 취업도 안되고 편의점 알바하면서 생활하는거 보니까 왠지 제가 그러고 있을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서는 안되겠다 해서 학교다니면서 중간중간 틈틈히 시험기간에는 못하더라도 공강시간에 스마트폰이랑 학교 전산실 컴퓨터 이용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왠지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게 뿌듯한... 그런게 생기면서 일정 시간이 지나니까 공부하러 가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드디어 내가 습관이 들었구냥!
방학기간에도 안하던 공부를 중간고사 전에는 2시간 하던게 기말고사 보기 전까지 하루 4시간으로 늘려서 하고 있더라구요 후덜덜!!!

짬내서 틈틈히 공부한다는 말이 이런 뜻이구나 싶었어요
왜 옛날 위인들 보면 어려운 형편에 돈을 벌면서도 호롱불 밑에서 공부해서 대성하는 그런거 있잖아요
와! 대단하다 그사람이 특별한 사람인가보지! 공부가 재미있나? 이런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학교수업이랑 과제등등을 하면서도 틈틈히 공부하는 습관이 드니까 너무 신기하더라구융!!

오히려 제가 좀 게을러서 레포트 쓸때도 마감날 바로 전날 벼락치기로 쓰고 했었는데 학습습관이 좀 드니까 시간관리라는 단어가 저한테 생기더라구요

미리미리 교수님들이 주신 과제를 시간을 쪼개서 언제까지 어떤거 해놔야 하고 수업시간표가 화요일에 공강이 2시간 있으니 그 시간에 전산실을 이용하고 등등 제 친구 중에 학기중에도 알바하면서 학점도 높아서 맨날 장학금 받는 머스마가 있는데 좀 범생이 스탈일이라 원래 대단한 애구나 싶었는데 막상 저도 시간관리 해보니까 오히려 학점이 올라가더라구요

원래 제일 걱정한게 공무원이랑 학업이랑 병행하면 학점이 엉망 될까봐였는데ㅋㅋㅋ
통계학 빼고는 다 좋은 점수 받았어요~뿌~^^

아구아구 제 자랑이 점점 늘어나는데요...-_-
하고싶은 말은 시간관리는 결국 자신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는지에 따라 달라지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루가 짧은데 그 하루를 쪼개고 쪼개고 쪼개서 생활하는게 습관이 들다보면 의지력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공부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학교생활 혹은 직장인 언니 오빠들은 시간이 없다는 말보다는 적은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그 내용이 습관이 들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했던 시간관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을 꺼에요 암튼 그게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몇개월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학원다니다가 1달 만에 9급인데도 포기한 친구도 있는데 직렬은 다르지만 제가 봤을때는 습관 없이 의욕만 앞서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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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좀 쉬었다가 쓸께요! 밥 먹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