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네요^^

1달간 한다한다 하다가 오늘 결제하고 시작합니다.

대학 나와서 회사다니다가 30살이나 먹고 이나이에 무슨 공무원인가 하겠지만 정말 젊었을때 부터 공무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공부를 못하다가 더 이상 미루면 정말 포기할 것같았습니다.

처음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어떻게 하나... 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20대 후반부터 미뤄오다가 나중에는 내나이에 무슨 영어인가 하면서 미루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강남대 같이 다니던 다른 과 친구가 작년에 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2년전에 공무원 수험 준비를 저한테 물어보던 친구였는데... 오랜만에 술한잔 할겸 전화했더니 공무원으로 근무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수험준비는 이렇게 하는게 좋다 저렇게 하는게 좋다는 식의 아는척만 했지 막상 제 자신이 공부한 적이 없어요.ㅠ.ㅠ

에듀피디도 6년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때는 실강이나 인강이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그래도 실강의 낳겠지 하면서 인강을 무시했는데.. 결과적으로 무시한건 인강이든 실강이든 공부자체를 안한 제 게으름인것 같아 제 자신이 너무 작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당시 국어는 누구 영어는 누구 이런식으로 카페 정보만 모으고 다녔는데 막상 합격한 친구말로는 별의미 없다는 식으로 하더라구요..

하긴 떨어진 사람은 특정 강사 강의 안들어서 떨어지겠습니까... 결론은 누구의 강의가 아닌 실강이나 인강이냐가 아닌 제가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는 친구가 제가 권해준 강사는 이제 보이지도 않고 당시에는 유명하다는 카폐글이 판을 쳤는데... 친구가 카페는 알바생들이 많고, 의지가 약해지는 말만 가득하니 아예 들어가지도 말라고 하더라구요

정작 중요한건 남들이 어떻게가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요...

6년전에 그냥 하루 1시간이라도 공부를 했다면 제 인생이 달라졌겠지만 지방대 나와서(강남대가 강남에 있지는 않거든요^^ㅋㅋ)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말 들으니 너무 서두르지 않고 하루평균 1~2시간씩 꾸준히 하다가 보니 자신이 공부하는 만큼 용기가 붙는다고 또 그만큼 부족한 부분도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하나의 강좌를 한번이 아닌 2번 3번 4번 이렇게 6번 이상을 들었다고 하더군요

2년 과정으로 108만원으로 수강하면서 이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자 했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아까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아까운 만큼 본전 뽑을라면 닳도록 들으라고!! 친구가 6번 들었으면 저는 10번도 들을수 있도록 하라고요

물론 오래 공부하는거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방대 출신처럼 저도 공부를 꾸준히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런말 하긴 부끄럽지만 시험 기간에 벼락치기가 제 공부의 다였죠...

하지만 이제부터는 김과장님 말씀처럼 재미있게 도전해보려 합니다. 어차피 저를 위한 공부 저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피하지 않고 하루 1시간이 안된다면 30분이라도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하다가 보면 안하고 핑계거리가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그 핑계를 자신에게 위안을 삼아 안주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달리겠습니다. 달리지 못한다면 걷고 기어서라도 가겠습니다.

제 스스로 내년과 내후년엔 합격이 되든 안되던 스스로에게 내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해주는 제가 되겠습니다.

과장님 지켜봐주시구요. 늘 아는척만 했지 실상은 부족한 저한테 그래도 무조건 해봐라 라고 용기를 준 사랑하는 지영이에게 떳떳한 남자친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