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계리직 시험을 보고 난후 처음 상담 받았던 분에게 연장을 받아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시험후에 거의 1년 정도 지나서 다 까먹었고, 작년엔 3개월만 준비했었고, 해서 6개월 정도 잡고 시험 일정 맞춰서 다시 시작하려 했었거든요

근데 과장님한테 혼났네요^^

작년에도 계리직 상담을 2~3번 받다가 공고 터지고 시작하더니 올해도 일정이 뻔히 정해져서 시험보는거 아닌걸 알면서 왜 6개월이라고 정하냐고...

솔직히 제가 나이도 좀 있고(40대거든요...) 직장생활도 하고 있는 터라 남들보다 시간이 없어서 그런건데 그럼 하루 1~2시간밖에 못하면 6개월이 아니고, 9개월 12개월 잡고 공부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하지도 못하는 공부를 미루다가 점수 모잘라서 떨어지는 악순환을 계속 하냐고 핀잔을 들었습니다.

작년 3월에 시험 봐서 내년에도 3~4월에 있을것 같아서 9월쯤이나 시작해보자라고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그런 계획으로 100%합격하겠냐고 핀잔듣고 보니까 과장님 말씀이 맞더라구요

집사람한테는 이번엔 꼭! 다시 합격해야지 다짐해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9월로 미루려 했는지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솔직히 처음 공부할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공고 터지고 나서 그냥 접수는 해놓고 교재까지 샀는데 교재로 혼자 공부하려니까 너무 막막하고, 내용도 잘 이해도 안되고 해서 여기가 유명하고 강좌가 잘 구성되있는거 같아 시작했는데 솔직히 너무 짧은 기간이었고, 하루 2시간도 공부 못하는 직장인 상황에서 합격을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었다고 생각은 들었어요

그렇지만 시험이 끝나고 2년에 한번씩 보는 시험이라 제가 좀 안일하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솔직히 지금은 그때 공부했던거 아무것도 생각도 안나고ㅠ.ㅠ

물론 그때도 전체 내용의 반절도 공부못했지만요 ㅎㅎㅎ
거의 시험보기 1주일 전에는 그냥 포기까지 했었거든요. 다행이 운이 좋아 과락이라도 면해서 그나마 가족에게 체면이 좀 서긴했었는데 ㅎㅎ

암튼 내년 3월이든 1월이든 4월이든 미리미리 공부한 사람이 합격하는건 당연한듯 합니다.

작년 처음 공부시작하고 1달동안은 암기할 것도 너무 많고 내용도 복잡해서 와~ 무슨 기능직이 이렇게 어려워 했었는데
솔직히 2달째 되던 날부터 그냥 합격 포기하고 집사람 눈치는 보이니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에 1시간이라도 하자라고 편하게 마음먹고 공부하니 더 공부가 잘되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래도 넉넉히 6개월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나 봅니다.

솔직히 1년 이나 6개월이나 수강비용이 아까운 것이 아닌데 지금부터 시작하면 회사가 바빠서라기 보다는 회사야 365일 맨날 똑같지만 제가 반납해야하는 제 개인 취미 생활을 못하니까요. 술이죠 머 하하하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책임감 있게 그냥 눈감고 1년잡고 고생좀 해보자 6개월 해서 또 떨어지면

본인의 나태한 생각때문에 떨어졌다고 또 얼마나 후회하려 하냐 라는 과장님 말씀이 어제 꿈에도 나오더라구요 ㅎㅎㅎ

회사에 비상이 걸려서 하루 1시간도 못할때가 있겠지만 단 30분이라도 조금씩 천천히 길을 걸으며 전진해라라는 말씀을 제가 오늘 책상에 슬로건으로 적어놓고 작년처럼 하니마니 하면 되니 마니 이딴 공부에 도움이 안되는 고민일랑 접고 매일 강사님 말씀을 많이는 못듣지만 꾸준히 들어서 내년에 꼭! 합격해 보겠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지현남 이름을 꼭! 기억해 주시고요 제가 내년에 합격자 이름에 당당히 올라가 에듀피디 전직원에게 피자 한판씩 쏘겠습니다.^^하하

참! 작년에도 심태섭교수님이 강의해주셨는데 올해 다시 보니 너무 반갑구요^^
컴일반은 강사님이 바뀐것 같던데 기대가 되네요

그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