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란 늦은나이에 나도 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세월이 참 빠르네요^^

처음엔 6개월만 하면 되겠지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맘에 1년으로 등록하긴 했지만 돌이켜 보면 공부를 매일 매일 하기엔 제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1년으로 시작했는데 딱 11개월 만에 합격했네요^^

서류전형도 많이도 떨어졌었는데 그 동안 컴활도 에듀피디에서 준비하고, 토익도 꾸준히 준비하면서 필기 준비도 같이 병행해서 필기 점수가 올라갈수록 자신감이 점점 붙더라구요^^

대학때도 이렇게 열심히 하진 않은것 같은데 합격하고 나니 왜 합격하는 사람은 1%가 틀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라구요

그 1%는 꾸준히 입니다.

처음 제가 공부시작하고 처음 3개월 동안에는 하루 1시간씩 매일 공부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었는데 결과는 참패였어요

하루 1시간은 맞는데 1달에 1~2주는 공부하고 1~2주는 그냥 쉬었거든요^^

한 3개월 지나고 내가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 3개월 그래도 꾸역꾸역 조금씩이라도 하다보니 그래도 습관이 조금씩 만들어 지는데 작년 4월부터인가요? 거의 한달내내 하루 1시간은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우리 아장이한테 당당해질 수 있도록 많이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하자라는 목표가 잡히고 또 실전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한 2달 더 하다가 보니 처음에 그렇게 손아 안잡히던 공부가 그때 부터는 하루 3시간씩 하게 되더라구요^^
습관이라는게 그렇게 무섭나봅니다. 학교 졸업후 거의 15년이 흘렀는데 재작년 까지....

주부생활하면서 어려운 형편에 직장까지 다니면서 하루를 정말 피곤에 절어서 잠들었는데 그때는 미래에 에해 아무런 비전과 야망도 없이 보내던 때라 내 남편은 남들처럼 몇천만원씩 못벌까. 왜 나는 이렇게 못났을까 그저 경제 한탄만 하면서 생활했을때는 생활고라는 이름아래 제 자신을 나태하게 만들었던거 같아요

근데 정말 신기한건 꾸준히 공부가 되는 시기부터 그러니까 공부시작하고 4개월쯤인가요? 작년 5~6월부터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점수를 보면서 꿈이 생기고, 미래가 생기고, 내 아이에게 더 당당한 엄마가 되는걸 스스로 느낄 수가 있었어요^^

당시 합격 가능점수와는 한참 멀긴 했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늘어가는 지식에 내가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로 바뀐것은 공부를 시작한 사람만 느낄 수 있고, 아무것도 시작못한 사람은 결국 신세한탄만 하게 된다는 말씀을 제가 이 공부 시작을 부담스러워 할때 해주셨던 과장님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제가 고학력자도 아니고 무언가를 시작해서 작심3일이라 공인중개사 공부도 말아먹고, 주택관리사도 말아먹고 했는데 공단시험 처럼 상대평가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너무 많이 걱정했거든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도 잔뜩 벌려놓고 그냥 돈낭비만 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ㅠ.ㅠ

하지만 40전에 마지막 기회를 내 자신에게 주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공부가 제게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지난 1년정도... 제 동생이 힘들었냐고 묻더군요

아니! 처음 3개월만 맘못잡아서 힘들었지 그 이후부터는 재미있었어 하니까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더라구요 흐흐

자꾸 웃음이 납니다. 면접도 아직 안본 상태긴 하는데 합격수기를 써도 될까 모르겠지만 빨리 말하고 싶어서요^^

다음주 면접도 면접강의로 충분히 연습해서 끝까지 좋은 결과 있도록 할께요

고마워요 에듀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