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소위로 임관하여 14년 3월 1일부터 16년 6월 30일까지 군에 있었으며, 20년 12월 31일까지 세번의 직장 생활을 하고 나서 21년 1월 1일부로 군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전공은 전자공학과였으나, 학군단후보생 생활과 더불어 공부하려는 의지도 없었기에 전공 관련 이해도는 '0'에 가까웠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1월부터 공부 시작하여 7개월 가량의 공부 시간을 통해 단기 합격하였고, 공부 방법은 아래와 같겠습니다.

* 영어는 유효한 토익 점수가 있었기에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1. 한국사

21년 2월 6일에 52회 한능검이 잡혀있었기에, 1월 1일부터 노베이스로 공부 시작하였습니다. 다들 한국사는 유튜브에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가 괜찮다고 하여, 유튜브에 있는 강의들을 토대로 공부하였습니다. 먼저 이론서는 에듀윌 한국사 책으로 공부하였고, 한국사 공부는 하루에 시간을 정해두고 공부하지 않았으며 외워야 되는 부분을 하루마다 목표치를 정해두고 그 부분이 다 외워질 때까지만 공부하였습니다. 그러고 다음 날 일어나서 다음 외워야 될 부분을 공부하기 전에 전날 외웠던 부분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는지 확인 후 다음 파트로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도 좋지만 '메가티비 신종철 선생님의 쪽집게강의'도 추천드립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2. 국어

정원상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다들 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실 겁니다. 저 또한 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똑같은 문제를 풀어도 이번엔 맞혔는데 다음 번에 풀 때는 또 틀리는 것에 대해 정말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전공 과목도 공통으로 했던 부분이 저만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스프링노트를 사서 정성스럽게 노트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군무원 국어는 문학, 비문학보다 문법이 많이 출제된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서 저는 문법에 대하여 저만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정리를 한 후에는 무거운 이론책들은 거의 보지 않았고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한 노트만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참고로, 정원상 교수님의 강의는 정말 개인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교수님의 강의를 전부 다 듣지는 않았으며 문법 강의는 3번정도 회독했고 나머지 강의는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3. 전자공학, 통신공학

강영국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여러 통신직을 강의하시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비교하여 저한테 맞는 강의가 무엇인지 확인하지 않고 바로 강영국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여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한테는 어느 교수님이 본인과 맞는지 비교하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곧바로 강영국 교수님 강의를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확실히 강영국 교수님의 강의를 비전공자가 듣기에 쉽지 않은 부분은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였으나,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베이스로 공부를 시작하는거나 다름없었고 처음에는 강의 하나 하나를 이해하면서 들을려고 했기에 1시간 강의도 실질적으로 모두 듣는 데에는 1시간반 넘게 걸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하루에 강의 4개만 듣더라도 모르는 부분은 다시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하여 이해를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걸려 강의를 전부 수강한 후, 이론서에 있는 문제들을 전부 풀어보았고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다시 그 파트만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자공학은 확실히 회로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나오는 간단한 KCL, KVL 법칙 또한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셔야 추후 문제 푸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통신공학은 주관적으로 정말 암기과목입니다. 계산하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공식 자체를 외워버리면 그 조차 암기 과목이 되기 때문에, 통신 공학은 무조건 많이 보시고 많이 외우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30년 넘게 제대로 된 공부 한번 해본적 없이 살아온 일반사람의 합격 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