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나이로 이직 준비 중에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저처럼 다른 길을 걷다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몇 자 남겨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환경직 강의를 제공하는 곳이 없어서 에듀피디에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막상 공부를 해보니
전공자라 그런지 전공과목 대비 국어, 영어, 한국사에서 더 크게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분 교수님 모두 믿고 따라오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진짜 그렇게 믿고 공부한 것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공부기간은 약 8개월이고 인강 1회 학습 후 기본서 회독 및 기출문제(3년 분량) 공부를 했습니다.
과목별로는,
1. 국어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어 몇 가지 간단한 문법 외에는 다 잊은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개략적인 내용의 흐름을 파악한 후 문법은 3회독, 문학 2회독 했습니다.
기출을 공부하면서는 기출해설특강을 들으면서 틀린 문제에 해설 내용을 적어두고 반복해서 보는 식으로 했는데
기본서만 볼 때는 머리에 잘 안들어오던 문법 내용들이 이 때 정리가 됬습니다. 해설특강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2. 영어
가장 쉬웠다가 가장 어려워진 과목이 영어였습니다.
업무상 영어를 종종 사용하는 일을 하다보니 초기에 독해나 문법 공부에 소요되는 시간은 줄일 수 있었지만 기출을
풀면 난이도를 떠나서 80, 85점에서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어휘 문제를 계속 틀려 고민하다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왕도가 없다', '남의 나라 말인데 어휘를 모르면 안된다', '하루에 시작하는 가장 첫 과목은 어휘암기다'라는 이형균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만했다고 정말 반성하고 시험보기 2개월 전부터는 매일 아침을 이나영 어휘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올해 시험은 영어도 어려웠다고 하는데 저는 이 덕분에 좋은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3. 한국사
다른 건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줄긋고 보라고 하시는 내용만 봤습니다. 국어처럼 한국사도 바닥에서 시작했지만
기본서 3회독 후 기출문제로 넘어갔고 틀린 문제만 따로 정리해서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기출해설특강에서 심태섭 교수님은 본인께서 언급 안하신 내용은 솔직하게 언급을 안했다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
모습에 저는 더 믿음을 가지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적중률 몇%니 어느 책에 있니 이런 말씀이 없으셔서요)
4. 환경공학+화학
전공자에겐 기출을 풀어보면 나오는 부분이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그것만 다 맞아도 80~90점은 받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 중 100점 방지를 위해 뜬금 없이 나오는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환경직 수험생들이 보는 책은 몇 종류가 안되고 내용도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저만 틀리는 건 아니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관련 내용을 보기에는 너무 공부범위가 넓어 진다고 판단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이론강의에서 교수님들께서 강조해주시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고 그 외에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아직 면접이 남아있고 방심하면 안되겠지만 에듀피디와 여러 교수님들 덕분에 합격선보다는 조금 여유있는 점수를
받게 되어 안정적으로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