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합격하고 합격수기써달라는 요청을 여러차례 받았는데 한사코 최종합격후 쓰겟다고 한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 써봅니다.
요즘은 그냥 너무 좋아요~^^
청년실업얘기 나올때마다 같이 위축되곤 했는데 이제 청주내에 있는 초등학교로 발령받을거 같습니다.
교육청으로 발령받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사실 조금 기대했지만 대부분 그렇듯 학교로 발령을 받게되었네요.
2년전에 먼저 합격한 친구얘기들어보니 학교행정실에서 근무하다가 교육청으로 발령나기도 하는데
보기엔 좋아보여도(승진은 빠르다고 하네요) 업무양이 어마어마 하다고 하니 어쩌면 신입인 저에긴 다행인거 같기도해요~
대학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없이 여기저기 떠돌다가 놀면안된다는 생각으로 편의점알바도 해보고
중소기업에도 이력서를 넣어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공무원으로 목표잡고나서는 아무생각안했어요. 교행직이 저랑 적성에도 맞아보였고(민원인 응대하는건 정말 못할거같았고, 꼼꼼한 성격이라 주어진 일은 해낼거 같았거든요), 직렬정하고 나서는 학원알아보고 그냥 1년동안 공부에만 올인했어요.
다른 합격수기 읽어보니깐 인강들으면서 알바도 병행하신 대단한 분들도 계시던데
전 집이 그렇게 부유한건 아니었는데 딱 일년간 생활비랑 인강비 지원해준다고 하셔서 다행이 편히 공부했습니다. 배농사하시는데 배따서 대학공부도 시켜주셨고 일년간 또 지원도 해주시고..일년간 월급의 30%는 드리겠노라 말했더니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세요~^^
전 일년일개월정도 공부햇습니다.나름 단기간에 합격햇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만큼 저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수험생활을 했습니다.고3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스카이를 갔을라나요^^
일년간은 친구들 안만나고 공부에만 집중했고, 유난떨면서 공부한다고 할수있으나 친구들만나면 더 놀고 싶고, 일하는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면 한도끝도없이 마인드 떨어지고 하니깐 사람들 만나는건 자제했어요.

어차피 학원강의는 들을생각이 없었고 금전적으로도 부담스러웟고, 제 공부실력이 바닥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여러번 반복할수있는 인강으로 선택했습니다.정해진 시간에 기상, 짜여진 공부진도계획표대로 공부했습니다.가끔씩 답답할땐 가입한 카페나 블로그에 들어가서 글도 읽어보고, 일요일오후는 온전히 제가 좋아하는 미드보기가 영화를 봤어요. 안그럼 정말 안될거 같은 갑갑함이 있거든요.

다들 어려워하는 영어, 저는 영어도 참 부담스러웠는데 국어도 끝까지 저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정말 데일리 공부를 했어요. 못해도 한시간씩은 공부하자는 맘으로 그렇게 일년을 보냈거든요.국어 정원상선생님^^정말 최고입니다. 자분자분 조용한 목소리로 정말 이것만은 꼭 알려주고 싶어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강의입니다.종종 힘내라는 의미로 격려의 말도 해주시는데 그것도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한강의마무리될때, 시작될때 공부한 내용을 정리를 잘해주신달까, 중요한 부분은 반복해주시는데 그게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영어는 기초가 아예 없는 상태로 시작했고 에듀피디에서 조언해주신대로 기초강의부터 본강의 문제풀이강의 순으로 들었으며, 이형균교수님은 조금은 냉정하달까요?^^모르면 다시 기초보고 오셔랴, 이래선 안된다..이런식으로 항상 제수준을 상기시켜주셨죠! 90점대 점수를 받는 분보다는 정말 기초가 없는 분들은 이형균선생님 강의추천입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국사의 심선생님. 유명한 분인것도 알고 적중률 높은것도 아는데 이상하게 정이 안가는 분이셨죠!^^연세도 있으시고 발음이 제게는 조금 불편햇거든요. 기본강의보다 문제풀이강의가 조금더 도움이 되었죠. 정말 나올만한 곳을 알려주시는것 같아서요. 그렇게 공부하는 동안엔 크게 이렇다할 생각이 안드는 선생님이셨는데 옴마, 시험보고 나와서는 제일 감사한분이 되었죠. 국사 2개 틀렸어요.전 80~85점이 최대 목표였거든요. 그래 역시 오랫동안 현장에서 인기있는건 이유가 있다 싶었어요.
그리고 선택과목은 사회와 행정법총론으로 햇습니다. 교욱학개론으로 많이 하시는거 같던데 전 서점가서 교재보고 그냥 틀이있는 과목이 좋을거같아 행정법총론으로 정했습니다.행정법의 이상현선생님은 한마디로 깔끔합니다. 판례까지 도움받았으며 너저분하지않게 행정법에 적응할수있도록 해주셨어요. 사회의 임현철선생님은 음 일단 무난합니다. 제일 만족스러운건 사회는 나올만한곳이 정해져있다며 깨끗하게 알려주셔서 딱 임현철선생님 강의듣고 나중에 문제풀이강의 들을시간이 촉박해서 기본서 2회독후 문제풀이강의는 건너뛰고 바로 혼자 문제풀이로 들어갔는데 정말 기본서만 봤는데도 딱 핵심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더랬습니다.

제 합격수기를 보는 분들이나 처음 공부하는분들께 저는 작은 조언을 하나 드리고싶습니다.
강사님들이 정말정말 못가르치는 분들이 아닌이상 한번정했으면 믿고 꾸준히 반복해주시는게 좋다는겁니다.
이거햇다 저거했다 하면 절대 앞으로 나갈수가 없거든요.
평범한 저도 합격햇습니다. 자만하지않는 분이라면 충분히 또 합격할수있습니다.
합격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