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힘들때 와서 다른 분들 합격 수기 읽고 다시 의지를 가다듬고 그랬었는데...막상 제가 와서 글을 쓰려니까 실감이
안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물론 최종합격이 아닌 면접도 남아있고, 설레발 치는 성격이 아니라서 글을 쓰는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두서없는 합격수기를 써보겠습니다.

저는 원래 공기업을 준비하다가 채용일정이 앞당겨지고 관련 공기업이 적어서 어렵게 고민한 끝에 공무원 9급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작년 9월 2주차부터 시작을 해서 약 9개월이라는 시간에 필기를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하고 어떤 것부터 시작하고 손을 대야할지조차 감이 안왔었는데 그때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분은
멘토이셨던 '정종민 과장님' 이셨습니다. 모르는 것부터해서 심지어 사소한 것까지 다 물어보면서 본의아니게 귀찮게 해드렸는데 그때마다 세세하게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시면서 수험기간 동안의 불안함을 많이 해결해주셨고, 좀 더 탄탄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일반행정 분들에 비해서 기술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에도 합격할 수 있어서 5과목을 어떻게 했는지 다 말씀드리기에는 제 주제를 넘는 것 같아서 저는 제가 핵심과목이라 생각했던 3과목인 전공 2과목 그리고 국어 공부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 공무원사이트를 확인해보고 에듀피디를 결정한 게 아닌 공무원준비를 한다고 했을 때 자주 눈에 익었던
에듀피디를 선택하기로 결정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 선택이 정말 별 고민없이 쉽게 결정한 선택이었지만 운좋게도
제게 딱 맞는 사이트여서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어는 정원상 교수님의 읽고 따라하면서 또 복습할 수 있도록 칠판 내용을 지우고, 지운 부분을 복습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암기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다시 복습을 해도 반복했던 부분들은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미흡한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론을 다 보면 다시 한번 이론을 훑어보고 문제를 풀어보는 스타일이라
국어 강의 1회독 -> 요약노트 1회독 -> 모의고사 이렇게 공부 후에 전과목 1회독 하고 다시
국어 강의 2회독 째 -> 요약노트 1회독 -> 모의고사 -> 기출문제(전 직렬, 법원직 제외, 인간적으로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런 방식으로 강의는 2회독, 요약노트는 약 6회독(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시험보기 2주 전에 다시 한번 정독), 기출문제는
전 직렬 총 2번 씩 풀었습니다.

에듀피디의 가장 장점이라 하면은 엄청난 기출문제와 이에 대한 기출특강 프리패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를 계속 푸시면서 감을 잃지 않으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후에 남은 기간은 약 2달 정도는 시중에 파는 동형 모의고사집을 매일 풀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고, 기출문제와
동형 모의고사의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시험 1주일 전에는 오답노트를 보면서 틀린 것을 다시 한번 경각시키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전공 2과목 응용역학과 토목설계는 강태우 교수님의 핵심을 짚어주시는 것과 부담없는 강의 수로 효율적으로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따로 제가 손으로 직접 적어서 만든 요약노트(?)가 있어야 제 것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두 과목 모두 A4에 요약해서 매일 들고 다니면서 암기하고 공부했습니다. 요약노트여도 A4 양쪽 17~18장 정도 되더라구요 문제풀고 틀리면 다시 요약된 것으로 이론 공부하고 암기하고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고, 새로운 이론은 또 요약노트에 추가하고 그런 방식으로 공부하시다
보면 시험에 임박해도 이론을 다시 훑어봐야한다는 점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가 안좋다는 생각으로 남들보다 하루에 3~4시간씩만 더 공부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공부량을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엄청 많이 잡아서 (결코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양이 아닙니다..) 다음 날에는
좀 더 분발하자는 의식을 저 스스로에게 계속 인지시키려 했고, 그렇게 계속하다보니 같이 준비한 친구보다 같은 기간 내에
훨씬 더 많은 양의 공부를 하고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잠은 하루에 4~5시간 잤고, 지방직 시험 한달 전부터는 좀 무리하게 해서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공부했었습니다.
약간 과장되게 말하자면 아파트 앞 동의 모든 불이 꺼질 때까지 계속 공부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때는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머리 좋은 친구들은 금방 나를 따라잡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여자친구나 친구들과 놀았었고, 이게 중요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해서 일주일에 하루 노는 것도 시간 아까워서 어떻게든 안놀려고 했는데 막상 못쉬면 다음 한주를 시작할 때의 에너지가 다른 점을 느꼈습니다. 공부하실 때는 정말 열심히 하시고, 공부에만 집중! 쉴때는 공부 생각하지 마시고 쉬세요!
그러고 그렇게 놀고나면 저는 3~4시간은 또 공부했습니다.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강사분들이나 에듀피디 카톡상담 및 전화상담, 멘토해주셨던 정종민 과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다른 수험생 분들께는 방금 언급한 분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시고, 자신을 믿고 꾸준하게 하시면 반드시 합격하실 거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내년에는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