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의 시간들이 세삼스럽게 떠오릅니다.
7급 준비를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막연함에 잡히지 않았었는데 지금에 와서 이런 여유가 저에게도 있을줄 꿈인것 같습니다.

보통 7급을 1년동안 공부해서 합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사실 자신이 없었기에 2년으로 목표를 설정 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해 보니 7급은 영어와 경제학의 기초가 없으면 도저히 1년안에 합격은 불가능 할 것이란 생각 입니다.

분량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면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했던 전 1년안에 끝내야 겠다는 성급한 마음을 갖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특별한 공부비법이나 노하우는 없습니다.
그냥 기본에 충실 했습니다.

기본서 한권만으로 모든것이 충족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본서만 열심히 봐도 교재안에서 문제는 80~90% 이상 나온다고 봅니다.
여러권의 교재를 사용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결국 중복되는 내용들도 많고
나중에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며,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어영부영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서 한권으로 반복해서 보면 합격하기 위한 점수는 충분히 얻을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저만의 노하우라면 다양한 색깔의 볼펜과 색연필을 이용 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나오고 반복되는 횟수에 따라 색깔을 구별하여 교재에 표기를 했었죠,,
예를들어 매우 중요한 것은 빨간색, 그 다음 파란색, 참고 해야할 사항은 녹색 등,,, 색깔을 이용하여 정리를 해 두었더니 나중에 마무리 회독할때는
헷갈리지 않고 눈에 들어와서 회독하기가 정말 편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알록달록 한 교재와 정리된 강의노트로 너덜너덜 해 질때까지 반복적으로 보면 족집게 족보가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고민했던 것은 '영어'과목 이었는데,,,
영어는 단어만 확실히 다져두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 보면 시사잡지, 영문신문, 혹시 팝송까지 다양하게 영어 공부에 신경을 쓰는것을 봤으나 제가 시험을 본 바로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단어, 숙어등 기본에 충실하며 기본서에 나와있는 영어 독해와 문제들 만으로도 얼마든지 충분했으며, 문제집으로 유형을 알아가니 영어 깨우쳐 가는 재미를 느낄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헌법과 행정법은 판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서와 판례를 무조건 공부 하셔야 합니다.
헌법은 대체적으로 이론적인 문제마저도 판례를 응용한 문제들이 대부분 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론만 공부를 하면 반드시 실패할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미리 시험을 위한 실전훈련도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시간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140문제를 140분안에 풀어낼수 있는
실전 연습이 부족하다면 시험장에서는 낭패를 보실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가장 자신없는 영어 과목을 맨 마직막에 풀면서 거의 시간에 쫒겨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된다면 그동안
노력한 1~2년의 시간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것 입니다.

저도 사실 자신있는 과목부터 풀고 영어를 맨 마직막에 풀었는데, 대부분 선택과목은 10~15분안에 풀었으며 모르는 문제는 미련두지 않고 바로바로 넘어 갔습니다.

그래서 영어시험에 좀더 시간을 할애하여 풀었더니 촉박하지 않더군요

2년여의 수험생활을 경험하며 얻은 결론은, 누구의 방법도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중요한것은 내가 하는 방법이 최선이며,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하면 바로 원하는 목표를 얻을수 있다는 것 입니다.

휴가철이지만 휴가를 땀으로 보내시는 여러분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