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합격을 꿈꾸며 도전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행정9급 경기도, 서울시 합격후 현 분당구청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수험 기간은 좀 길었습니다. 2년 11개월 언 3년의 긴 수험생활 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처음 6개월은 시행착오가 많았기에 제대로 공부한건 2년 반 정도입니다.
처음엔 마음만 앞서 무작정 노량진에가서 수업신청하고 공부했는데 우선 진도가 너무 빨라 이해할 수 없었고 복습이 안된상태에서 끊임없이 새로운걸 배우다보니 없던 자신감은 더 떨어지고 마음만 무거운 상태로 포기할 수 없어 6달 동안 강의를 들었습니다. 남은 내용 하나없이 집나와 생활하다 보니 편의점음식 계속먹고 하다보니 건강만 악화되었고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가족들의 실망한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너무 미안했지만 제겐 맞지않는 방법이었기에 과감히 마무리하고 다시 공부할 인터넷 강의 학원을 알아보고 가장오래된 에듀피디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해안되는건 진도율에 상관없이 이해될때까지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이미 진도빠르다고 내 공부 되는게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인터넷강의 들을땐 마음의 여유를 의식적으로 취하고 쉬운내용은 하루에 4-5강 진도 나가고 어려운내용은 하루에 반강만 공부한 날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5개월 만에 5과목 1회독을 했고, 암기는 물론 못했지만 흐름 이해는 70%이상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해가 어느정도 된 상태였기에 복습하는게 두렵지 않고 기대감으로 하나씩 암기했습니다. 제가 기본이 좀 없는 터라 2번째 복습 할 때 6달 걸렸습니다. 이렇게 공부해서 언제 모의고사 풀며 점수 맞춰보나 절망감도 들었지만. 저는 속도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에만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집안사정이 생겨서 6개월간은 12시간씩 일하면서 틈틈이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지방직 시험이 1년 남은 시점부터 다시 하루 5시간씩 꾸준히 복습에 힘썼고 영어는 6번 이상 복습했습니다.
공부원 공부하기 적합한 좋은 상황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어떠한 수준이건 간에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익히면 결국 승리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고싶은 수험생 마음 너무 잘 알기에 부디 힘내셔서 꼭 목표 이뤄보세요. 정말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