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통 공무원 준비하는 연령대가 제한이 없다고는 하지만서도 솔직히 저는 나이가 좀 많아서요... 마흔이 넘었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저는 딸만 한명 키우고 있는데 여태 계속 뒷바라지 하고,, 뭐랄까... 좀 제 일이 전혀 없이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 아는 분이 제가 회계업무를 보고 있으니 세무직 공무원을 한 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마음먹게 됐어요.. 나이도 있고... 젊은 친구들도 많이 도전할텐데 내가 될까.. 망설였지만 젊을때도 계산하는 거 좋아하고 회계쪽 일을 했어서 기출문제를 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고등학교 범위에서 나온다고 해서 좀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영어가 제일 걱정이긴 하지만 중학교때 문법부터 알려주신다고 해서 특강으로 도움받기로 했습니다... 듣기로는 역대 최다 인원 뽑는다 하시던데요 이번 6월 시험은 그래도 좀 빠르겠지만 일단 경험삼아 시험은 보려구 해요.. 사실 너무 걱정이 되어서 목사님께도 공무원 준비에 대해 상담을 하였는데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할거면 일단 해보라고 하셔서, 그 말이 참 용기가 됐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답이 나오겠냐고, 일단 공부부터 하면서 준비하면 새로운 걸 알아가는 기쁨도 있을거라고 해주셔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은 많이 안 알리고 딸한테도 합격 못하면 어쩌지 그런 걱정도 있지만 가족들도 엄마한테 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어줘서 내년 목표로 준비하려해요...이해력도 부족할테고, 나이먹은 아줌마지만 이왕하는 거 젊을 때 마음가짐으로 최선다해서 노력해볼테니 꼭 좀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합격해서 여기에 다시 합격수기도 남기고 싶네요...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