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시 지방직 합격자입니다.^^공부할때까지만 해도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컸는데...막상 합격하고 나니 전산 오류는 아닌가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ㅋㅋ1년 안에 합격한다니... 그저 신기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음..제 평소 성격이 활발한 것도 아니고 공부도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속으로 고민하고 소심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인데 대학을 갈때도 딱히 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없었던 지라 행정학과에 갔습니다...

그리고 졸업하고 취직을 바로 하긴 했는데... 5년간 일을 일면서 느낀 건....... 서울로 와서 전세집 살면서... 부모님께 계속 손 벌리고 있고
이건 아니다 싶어 공무원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야근... 진짜 직원이 많지 않아서 야근도 맨날 해야 되고 정말 그만두고 싶었는데 꾹 참으면서 다녔습니다.... 월급이 많이 오르지도 않고, 일도 재미 없고 흥미를 잃어서 계속 생각만 하다가 비슷한 쪽의 공무원, 교육행정직을 알아봤는데 학교에서 근무하는 거라 일도 아주 많지도 않다고 하고, 딱 좋았습니다..

저는 행정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행정학, 행정법 이렇게 선택 2과목을 정했는데 오히려 공통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 이 3과목이 더 공부할 때 더 능률이 올랐어요~~ 공부를 잘은 못했지만 학교때 배운 거 그대로 다 나와서 좀 재밌고 그랬네요ㅎㅎ

국어비문학, 문학, 문법 특강으로 점수 안 나오는 부분은 반복학습을 했구요
영어는 클리닉 교재로 기초영어문법 특강부터 들었는데 독해도 있어서 이해가 수월했습니다~

저는 에듀피디에서 공부하면서 좋았던게, 교수님들이 좀 꼼꼼하고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지쳐서 공부하기 싫을 때도 솔직히 수강비용도 그렇고ㅎㅎ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는데 시험문제에 꼭 나오겠지 하고 준비했습니다~~

회사 갔다가 집 도착해서 7시부터 11시까지 강의듣고 한시간은 복습하고
그렇게 공부하니까 좀 피곤하고 솔직히 힘들기도 했는데... 제가 잘되길 바라는 부모님 생각해서 1년만 죽도록 참자 이 악물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시험장가서 문제풀이 했던 것에서 좀 나와서 놀랐는데 모의고사 풀 때 특히 시간재놓고 문제풀이 할 수 있어서 연습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여기서 공부하는 다른 분들도 다 각자만의 상황이 있으실텐데 어떤 핑계나 걱정보다도 내 자신을 믿고 교수님들을 믿고 한번 끈기있게 1년만이라도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초자도 1년안에 합격할 지 몰랐는데, 많이 뽑는 시기인 것도 있고, 어차피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오니까 자신감을 갖고 정말 최선다해서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허접한 수기지만...그동안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