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학습비법보다는 그냥 제가 어떤식으로 준비했는지 몇가지 적고 가겠습니다. 사실, 저는 9급 일반행정을 1년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최종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져서 충격을 받아 1~2개월을 친구도 안 만나고 잠수를 탔었습니다. 그러다, 가장 친한 친구가 해준 말을 듣고 정말 하루 종일 울고 또 울다가 겨우 일어섰는데, 그때 해준 말이 제 인생에 너무나 와닿아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자네를 돕는다" -파울로 코엘료

제가 그때 한번에 합격하지 못했던 것은, 누군가가 저보다 좀 더 간절했나보구나... 이렇게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정말 노력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눈물을 머금고 정말 처음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처럼 해보자, 마음 먹고 인강을 다시 1년을 등록해서 기초부터 다시 다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름 최종면접까지 갔었기에 제 마음에 겸손함보다는 오만함이 들어있었는지 잘 나오던 영어 점수도 떨어지고 게다가 국어에서도 계속 점수가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떨어진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던 것인지, 국어 문학 문제를 풀 때는 잡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요동치는 날도 있었고 그래서 저는 아예 타이머 기능을 맞춰놓고 공부할 때 시간별로 과목별로 나눠서 하는 걸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즉, 영어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모의고사 3회독 반복해서 풀기 5시부터 7시까지는 문학부분만 집중적으로 반복학습 저녁을 먹고 8시부터 12시까지는 비문학과 문학 다시 재반복하여 보기 이런식으로 진도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자신있게 풀 수 있을때까지 반복해서 보자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한 지 8개월만에 행정법 제외하고 모든 과목이 90점 이상을 맞는 결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자신감이 붙은 저는 행정법도 하루종일 붙들고 공부한 날도 있었고, 또 국어가 가끔 불안하다고 생각한 날에는 정원상 쌤의 특강을 보강하여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원상 쌤은 국어를 정말 정확하게 가르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저에게 강한 신뢰감을 심어주셨고, 그 결과 실전에서 저는 국어를 딱 한개 틀렸습니다. 행정법은 80점대를 맞았지만 나머지 과목에서는 생각한 점수를 고루 맞았고, 면접특강은 서비스로 제공받아서 따로 면접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떨어졌기에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식탁에 모여앉아 동생이랑 언니 앉혀놓고 면접질문 해달라고 하고 저는 말해보는 방식으로 준비한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 일주일 남겨두고는, 아예 정장을 입고 정말 면접처럼 연습을 해보았는데, 여러분들도 정말 본인들의 꿈을 잃지 말고 또 중간에 좌절하지 말고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자네를 도와준다네" 이 말처럼 끝끝내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