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 수험생활의 결론은 짧고 굵게 보다는 가늘고 길게 보자였습니다
첨엔 이까짓것 마음만 잘 먹고 하면 얼마든지 단기간에 끝낼수 있으려니
자신 했었습니다.

뭘 그리 진부하게 질질 끌고 하는가?
난 그냥 5~6개월 맘먹으면 할수 있다.
괜히 길게 끈다고 잘하는 사람 없더라,,
평소 이런 소신이었으며, 또한 저는 늘 그래 왔엇고 또 그렇게 실패 없는
단계를 밟아 왔기 때문이었죠..
때문에 저는 공무원 시험도 얼마든지 가능한 결과를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만만 하던 제가 정말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나름 실력도 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자부 했었습니다.

대학 입학시절 부터 취업준비를 해 온탓에 영어토익을 꾸준히 준비 했엇고
그런 결과 영어에도 자신감은 충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첫 시험에서 쓰디쓴 실패를 경험하고 호락호락한 인생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죠..그래서 모든걸 초기화 시켜서 다시 첨으로 피드백을 했습니다.

그 결과 문제는 실력도 아닌, 불성실도 아닌 제 마음자세 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력있으면 되겠지라는 저의 믿도끝도 없는 무한 자신감이 저를 채찍질 햇었던 것이며, 그로 인한 결과에 저는 겸허한 맘으로 받아들여 재 도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뭐든 단시간 안에 해결을 보겠다는 저의 허황된 생각을 버리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기로 결심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능력자도, 실력자도 꾸준한자를 이길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줄 안다고, 공부도 좀 해 본 사람이 좀더 잘 할수는 있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거기까지일뿐 합격의 과정이나 결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 이죠!!!

이쯤에서 제가 가장 취약했던 몇과목의 공부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 경제학인데요,,
일반적으로 경제학을 잘 하면 이점이 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없는 과목이었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 했던 과목입니다.
역으로 자신있는 과목에 과감히 투자를 해서 자신없는 과목을 보완하는 방법도 하나의 전략이 될수 있으니 과목별 시간할애는 개인역량 인것 같습니다.
이론강의는 처음 2회독 까지도 충분한 이해가 안되서 혼란스러웠으나 3회독 이상 넘어가니 서서히 느낌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경제학은 이론만 5회독을 했으며,, 그 뒤로는 모의고사에 집중 투자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이해 되는 부분이 쏠쏠히 많더라구요..
경제학은 워낙 제가 약하다 보니 유명강사의 강의를 다 들었지만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문제는 반복해서 보면 답이 있다는 것 입니다.

둘째, 행정법 입니다.
행정법은 개념정리와 학설이 대립되는 부분은 따로 암기노트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봣습니다. 판례의 경우는 기본서에 나오는 부분과 따로 판례강의에서 나오는 최신판례 자료와 강의만 봐도 충분 한것 같습니다.
또한, 답안작성을 위해 암기노트 옆에 따로 붙여두고 눈에 보이는 대로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컷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정법 역시 마지막에 모의고사를 충분히 풀었던 것이 실전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행정학 입니다.
행정학은 제가 전공임에도 단 한번도 만족스런 고득점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충분한 점수인데 너무 욕심내는것 아니냐는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주력과목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더욱 욕심이 나더군요..

행정학은 무조건 암기식으로 끝내려 한다면 어렵습니다.
때론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가 필요하니 문제중심 보다는 이론강의를 위주로
이해가 될때까지 보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외우려 한다면 실전에서는 문제조차 이해되지 않는 고난이도의 문제를 풀때는 무조건 찍어야 하니 외우기 전에 이해를 먼저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시험의 합격은 노력과 운이 모두 필요한것 같습니다.
운이란 하늘에 맡겨진 이상 내가 할수 있는 것은 노력을 통한 실력을 쌓기 입니다. 이는 절대적인 공부시간 부족과 불안한 미래 앞에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자신감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 합니다.

따라서, 내가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하늘에 맡겨진 운은 내것으로 만들수가 있겠지요.. 지금도 이른 더위와 싸우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지치고 힘들겟지만 뭐든 짧게 단순한 노력은 힘이 없음을 강조 하고 싶습니다.
좀 돌아가더라도 꾸준히 천천히 길게 노력하면 그 행운은 돌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