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무원 시험 응시를 결정했던건 11년 가을이었네요.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약간은 늦은 서른 나이에 에듀피디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시작한 공부라.. 듣는둥 마는둥 허송세월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형님께서 그만하려던 절 붙잡은 작년 11월이었네요.

작년 10월 후반부터 강의만 줄곧 들었습니다. 필기/노트 는 원래 안하는 편이라서...

하루 보통 15강정도... 문제풀이는 올해 1월부터 시험 전까지 균등해서 조금씩 진도를 나갔습니다.

국어 - 원래 국어는 좀 자신있던 과목이라 자신없는 문법,발음,표기법 위주로만 들었고, 문학쪽은 패스했습니다.
국어같은 경우에는 실생활과 어긋나는 부분만 잘 살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영어 - 영어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어휘는 포기했습니다. 솔직히 이번에 운으로 점수가 좀 나와줬지만,
어휘는 찍기위주.... 저는 다른 강의는 놔두고 기본강의만 줄창 하루 2~3강씩 내내 들었습니다.
듣다보면 문법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급히 준비하신다면 영어는 이런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알고 푸는게 아닌, 느낌상으로 풀수 있는 정도로 강의를 반복하시면 되더라구요.
한국사 - 그냥 강의만 계속 들었습니다. 총 5회~6회는 반복했던거 같아요. 한국사는 다 암기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양이 많다보니 막막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니 보이더라구요. 조언.. 이라고 하자면, 처음 3~4회는 말그대로
강의만 듣되, 4~6회차에서는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에서 언급되지 않는 교재의 다른부분을 챙겨서 봤습니다.

선택과목은... 세법과 회계학이었는데.. 둘다 문제풀이 위주로 했습니다. 특히 회계학 같은 경우 수학문제가 많은 만큼
시간 조절이 어려워서... 되도록 하루 1회씩은 풀려고 노력했지만.. 늘 시간은 부족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세법과 회계학은 선택과목으로는 비추천..이네요.


뭐.. 조언이랄것도 없는 단순 합격수기였네요. 다른건 모르겠습니다만, 영어,국어,한국사 수업은 정말 제가 합격하게 해준
요인이었습니다. 솔직히 회계와 세법은 요즘 선택을 잘 안하다보니... 강의도 업데이트가 잘 안되고.. 해요..
하지만 공통 3과목 교수님들 강의는 정말 손색없다고 느낍니다. 시험에서 어느하나 불필요한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특화를 위해 이상한 것을 찝어내지도 않으시고요.

오늘도 강의를 들으실 많은 분들 모두 합격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