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직 “논란 많은 문제 답답함만 늘어”
문제 및 가답안 비공개로 소방수험생 혼란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 19일, 소방공무원 수험생들도 합격을 향한 첫 번째 도전을 무사히 마쳤다.
작년에는 소방직 필기시험이 국가직에 앞서 치러졌지만, 올해는 일반직 수험생들의 소방시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직과 같은 날 치러졌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소방수험생들은 국어와 영어, 사회 등은 쉬운 편이었지만,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등 선택과목은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국어 과목의 면앙정가에 관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정답 문항이 의인법인지 설의법인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문제가 공개되지 않아 응시생들은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소방수험생은 “국가직은 진작에 문제가 공개됐고 서울시도 작년부터 문제가 공개됐는데 왜 소방시험은 비공개인지 알 수 없다”라며 “통합출제까지 된 마당에 문제 공개 시스템을 구축해 수험생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가답안도 알 수 없어 응시생들은 더욱 답답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치러진 필기시험과 비교하면 수험생들은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험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해 난이도에 따른 합격선 변화는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국가직과 같은 날 시험이 치러져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이 차단된 것이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기합격자는 울산시가 가장 빠른 25일 발표할 예정이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서울시는 5월 2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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