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 지방직 9급 ‘사회 Hell’
자료해석형, 표 분석 문제 등으로 체감난도↑
지난 24일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일제히 상반기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지방직 9급 역시 지난 국가직에 이어 행정법, 행정학을 선택한 응시생은 쉽게 풀었다는 반응이었지만, 새로 도입된 사회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높은 체감난도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료해석형 수능 문제와 이론적 틀과 현실적 이해를 함께 깊이 있게 묻는 문제, 표 분석문제, 특정 영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닌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문제등의 출제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문제풀이 시간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사회를 선택한 한 응시생은 “국가직에 이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며 “사회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다른 과목에까지 영향을 끼쳐 앞으로 계속 사회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다”고 전했다.
반면 행정학, 행정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무난한 출제로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학습한 수험생들은 고득점을 획득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한 응시생들은 “풀이시간이 짧아 국어, 영어 등 나머지 과목을 푸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표준점수제를 고려할 경우 고득점을 받았다고 무작정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학의 경우 지난 국가직 시험의 원성과 논란을 고려한 듯 이번 지방직 시험에서는 비교적 보편적인 문제들로 출제가 되었다.
수학 역시 지난 국가직에 비해 대체적으로 수월했다. 난이도가 있거나 계산 과정이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만한 문제가 2~3문제 정도였고 계산 과정이 매우 짧은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국가직에 비해 시간 조절은 용이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에서 국어와 영어는 지난 국가직보다 조금 어려웠으며 한국사는 쉬었다는 평이다.
국어는 문법과 관련한 문제와 한자문제가 많이 출제돼 평소 한자공부를 소홀히 했던 수험생들은 체감난도가 높았을 것이다. 반면 독해 지문은 수필 문항이 많이 나와서 쉬운 편이었다.
영어는 문법이나 어휘는 무난했으나, 독해에서 다소 생소한 내용의 지문과 빈칸에 들어갈 표현을 추론하는 문항이 체감 난도를 높였다.
한국사는 합격자 평균이 90점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을 정도로 수월했다는 평이다. 단, 대부분의 문제가 사료형 문제로 출제경향이 수능화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시험의 최종정답은 9월 6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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