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청 여성공무원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 앞으로 10년을 전후해 6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의 남녀비율이 비슷하고 그 이후에는 여성우위 현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청 공무원 가운데 여성 관리직 공무원 비율이 5급(사무관)의 경우 2002년 2.6%(77명 중 2명)에서 2005년 5.8%(5명), 2007년 6.5%(6명)로 늘었고 6급(팀장)은 2002년 14.3%(230명 중 33명)에서 2004년 15.2%(38명), 2007년 16.6%(55명)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하위직으로 내려 갈수록 뚜렷해 현재 관리직급인 6급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7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38.9%(468명 중 182명)이며 8급은 53.1%(196명 중 104명), 9급은 54.7%(201명 중 110명)나 된다.

이에 따라 8급이 관리직급인 6급 승진에 걸리는 향후 10년을 전후해서는 남성과 여성 관리직 공무원의 비율이 5대5를 넘어서 여성우위 가능성이 점 쳐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천안시청 공무원의 32.8%인 537명이 여성"이라며 "요즘은 여성 공무원이 차별은 커녕 우대받는 경향이 있어 시청 관리직의 남녀 역전현상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