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66개 시험장에서 치러져

국가직7급 시험이 8월 9일 치러진다. 7급 시험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다보니, 이에 대한 관심은 국가직9급, 서울지방직 시험 못지않다.

본지에서는 올해 시험의 대략적인 예상이 가능하도록 최근 국가직7급 시험의 합격자 현황을 분석해보았다.

-여성합격 “행정직은 30~40%까지 형성”

국가직 7급 시험에는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9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최종합격기준으로 볼 때 여성합격률은 04년 27%, 05년 26.8%, 06년 24.7% 등으로 이어져왔다. 전국행정의 경우는 이보다 다소 높은 04년 32.2%, 05년 40.4%, 06년 34.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가산점자의 비중은 9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합격자 중 가산점자의 비율은 04년 93.3%, 05년 92.5%, 06년 90.1% 등으로 90%대를 상회하고 있다. 전국행정은 04년 91.9%, 05년 96.9%. 06년 96.3%로 이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가산점자는 종류별로는 취업보호 5.1%, 자격증 75.8%, 취업보호+자격증 19.1%(지난해 전체 기준)등으로 자격증 가산점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연령대 “30-32세 강세 속에, 행정직은 24-26세가 가장 많아”

연령대별로는 전체적으로는 30세-32세가 강세를 보이지만, 행정직에서만큼은 24-26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행정직의 경우도 최근에는 장수수험생(30세 이상)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참고로 지난해 최종합격자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21-23세 1.7%, 24-26세 20.5%, 27-29세 23.2%, 30-32세 23.3%, 33-35세 21.4%, 36-39세 9.9%, 전국행정은 21-23세 2.2%, 24-26세 27.6%, 27-29세 26.7%, 30-32세 24.2%, 33-35세 14.9%, 36-39세 4.3%의 분포를 보인 바 있다.

응시율은 9급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9급이 통상 토, 일요일 등 주말에 치러지는 것에 비해 7급의 경우 평일에 시험을 치르는 것이 낮은 응시율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시율은 04년 50.9%, 05년 41.1%, 06년 55% 등으로 기록됐으며, 전국행정은 04년 54.3%, 05년 44.8%, 06년 55.8%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기합격률 130%대 육박, 최종합격은 선발예정대로”

최근 필기합격인원은 선발예정대비 130%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중앙위의 면접강화방침 아래 필기합격인원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국행정의 경우 지난해에는 133.9%를 기록하기도 했다. 필기합격률이 늘어나고 있지만 최종합격은 선발예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즉 면접탈락자의 비중도 그만큼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험의 선발예정대비 필기합격률은 04년 122.9%, 05년 127.7%, 06년 127.7%(동기간 전국행정직은 115.7%, 124.7%, 133.9%)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선발예정대비 최종합격률은 04년 101.9%, 05년 101.5%, 06년 101.2%(동기간 전국행정직 100%, 100.5%, 100%) 등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9급의 경우 필기합격자들의 면접포기로 추가합격자가 다수 발생하지만, 7급의 경우는 면접등록률이 90%이상을 기록할 정도여서, 추가합격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행정 합격선 “80점→80.57점→85.14점”

마지막으로 합격선은 주요 직렬별로 행정직 04년 80점, 05년 80.57점, 06년 85.14점, 세무직 04년 83점, 05년 77점, 06년 83.71점, 교행직 04년 82.85점, 05년 82.28점, 06년 80점 등으로 기록됐었다.

올해 합격선의 변수는 무엇보다 문제공개다. 올해 처음 문제가 공개된 법원직과 국가직9급의 경우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가 최대한 배제되고 지나치게 평이한 문제들이 나와 합격선이 상당히 높아졌던 바 있다. 이런 현상이 7급 시험에도 나타나게 될지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