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하반기 구도가 확 바뀌었다.

 지난 16일 인천시는 2회와 3회 시험을 통해 총 423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 초 공고된 바에 따르면, 2회 시험 및 3회 시험의 선발인원은 총 82명이었다. 하반기 추가 채용을 통해 341명이 늘어난 것이다. 9급 행정, 사회복지, 전산, 공업, 보건 등 당초 계획되지 않았던 직렬에서 258명이 채용되며, 기존에 있었던 직렬에서 83명의 증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공고가 반영된 각 직렬별 선발인원은 다음과 같다(괄호안 올해 초 공고에서 증원된 인원). 참고로 9급 행정일반의 경우는 시자치에서 164명, 강화군에서 10명을 채용하게 된다.

 ▷제2회- 8급 간호 7명(동일), 9급 행정 174명(174명↑), 행정장애 10명(10명↑), 사서 2명(1명↑), 농업 5명(3명↑), 녹지 26명(14명↑), 녹지장애 1명(동일), 시설토목 43명(18명↑), 시설토목장애 2명(1명↑), 시설건축 38명(25명↑), 시설건축장애 2명(1명↑), 통신 9명(6명↑), 7급 수의 2명(1명↑), 농촌지도 2명(1명↑). 생활지도 1명(동일)

 ▷제3회-7급 행정 17명(8명↑), 7급 행정장애 1명(동일), 환경 1명(동일), 시설도시계획 2명(1명↑), 시설토목 4명(3명↑), 9급 사회복지 22명(22명↑), 사회복지장애 1명(1명↑), 전산 19명(19명↑), 전산장애 1명(1명↑), 공업기계 14명(14명↑), 공업기계장애 1명(1명↑), 보건 15명(15명↑), 보건장애 1명(1명↑)

 인천시의 이번 선발인원 증가는 2014년 아시안게임의 여파라는 것이 중론이다. 유치가 확정된 지난 4월 인천시는 “당장 150여명 정도의 행정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어, 하반기 추가채용의 기대는 상반기 시험 직후부터 계속돼왔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선발로 인해 내년 채용 전망이 어두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새어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천시는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무리수”라면서도 “앞으로의 채용전망이 어둡지는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3회 임용시험에서 9급 공업의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계일반, 기계설계로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선발인원의 변경사항 외에도 당초 방문과 우편으로 예정되었던 원서접수는 인터넷 접수로 변경됐으며, 유공자가점개정안에 따라 가산특전 또한 10%에서 5%로 바뀌게 됐다.

 9급 행정 174명 등을 선발하는 제2회 시험의 원서접수는 8월 8일에서 17일까지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응시원서 접수사이트(http://gosi.kail.or.kr)를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일은 2회 9월9일, 3회 11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