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 채용제도 개편 앞두고 전자공청회 열어

수험생도 의견 개진 가능, 확정 후 3년 유예

“행정고시에 공직 예비시험이 도입되면 효율성이 있을까요”, “공직 예비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인원은 채용 예정인원의 150%가 좋을 것 같군요”, “실제 채용인원보다 많이 뽑는 예비시험 제도는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줍니다”

이르면 2011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공직예비시험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가 공청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일반적인 공청회와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전자공청회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 외에도 일반국민과 수험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공무원 채용제도 개편에 대한 의견 수렴’이 토론의 주제이며 ▷공직 예비시험의 개편방향과 적용 대상 시험 ▷예비합격자 풀 규모 ▷예비합격 유효기간 ▷면접시험 시기 및 횟수 ▷ 면접시험 합격결정 방법 등에 대한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

공직 예비시험에 대해 의견이 있는 수험생들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www.csc.go.kr)를 통해 의견 개진이 가능하며 기간은 6월 25일까지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번 공청회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라며 “공직 예비시험의 적용대상 시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의견 수렴 후 최종 개편안이 확정되면 3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공직 예비시험 제도는 공직 지원자의 부처 선택기회를 확대하고 각 부처가 부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적기에 채용하자는 취지로 중앙인사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공직 채용제도이다. 필기시험을 통해 채용예정인원보다 더 많은 예비합격자를 선발한 후, 필기시험 합격자가 자신이 원하는 부처에 지원하면, 각 부처는 지원자 중 부처 수요에 맞는 인재를 면접시험을 거쳐 적기에 채용하도록 하고, 정부 외 공공기관에서 희망할 경우 인재 풀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