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부터 원서접수 시작

 서울 지방직 시험의 원서접수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는 방문접수가 폐지되고, 인터넷(http://gosi.seoul.go.kr) 및 우편(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전형팀)으로만 접수되니, 수험생들은 이를 주의해야 한다. 원서접수기간은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이다.

 접수기간이 임박해오면서 올해 출원인원에 대한 수험가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국가직과 타 지방직 시험의 출원현황을 감안하면, 지원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출원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로 예상한다.”라며 “하지만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만큼 경쟁률 하락은 불가피하며, 이에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해보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서울시 지방직 시험의 총 출원인원은 151,150명. 국가직9급(187,562명 출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국가직이 전국에서 분산실시 되는데 비해 서울시 시험은 오직 서울에서만 실시되기 때문에 시험 당일의 체감 열기는 국가직보다 뜨겁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 시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예가 바로 KTX와 지방에서 상경하는 관광버스다.

 이미 일부 지방학원에서는 시험 전날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의 예매를 받고 있으며, 각종 수험카페에서도 시험당일 교통편에 대한 문의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철도공사에서는 올해에도 시험당일 수험생들을 위해 임시 KTX를 운행할 예정이다. 정규열차는 탑승일 2개월 전에 예매가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임시열차의 경우 그 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험응시가 가능한 시간대에 편성된 두 편의 정규 KTX열차는 예매 두 시간만에 매진됐으며, 시험 응시생들을 위해 증편된 임시열차(부산 발 영남선) 역시 2분 만에 매진되는 등 명절에 버금가는 열기를 띄었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가용열차를 파악하고,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증편열차 편 수와 구간, 시간 등 세부사항을 결정할 것.”이라며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에는 호남선도 증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직이 다음주를 기점으로 시험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공부 외에 원서접수 및 교통편에도 세세한 관심을 기울여, 서울시 합격으로 가는 길에 무리가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참고로 서울지방직 시험은 4월 30일~5월 4일 원서접수, 6월 29일 장소공고, 7월 8일 필기, 8월 14일 필기합격발표, 9월 17일~21일 면접, 10월 5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