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정답 이의제기가 총 414건 접수라는 숫자로 마무리되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현재 등록된 이의제기 글에 대한 최종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접수 건수로 인해 검토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험생들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접수된 이의제기 건수는 총 414건, 행정직의 시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등 5과목의 이의제기가 전체의 71.5%를 차지한 296건을 기록했다.

 국어에는 총 119건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이의제기된 문제는 총 15개였다. 한 문제당 7.9건 정도의 이의제기가 중복 접수된 것이다.

 국어 다음으로 많은 이의제기 건수를 기록한 영어와 한국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72건이 이의제기가 된 영어의 경우 실제 이의가 제기된 문제의 숫자는 9개에 불과해 한 문제당 8건, 70건이 이의제기가 된 한국사의 경우 실제 이의제기 문제 10개로 한 문제당 7건의 이의제기가 중복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교정학개론 6.3건(이의제기 44건, 실제 문제 7개), 행정법총론 3.7건(22건, 6개), 행정학개론 2.6건(13건, 5개), 관세법개론 3건(12건, 4개), 사회복지학개론 2.3건(7건, 3개), 형법총론 1.5건(6건, 4개), 조림 1.7건(5건, 3개), 컴퓨터일반 2건(4건, 2개), 임업경영 2건(4건, 2개), 회계원리 4건(4건, 1개), 응용역학개론 3건(3건, 1개), 기계설계 2건(2건, 1개) 등으로, 전체로 보면 한 문제당 이의제기 건수는 5.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동일한 내용을 여러 사람이 이의제기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내 공지를 띄웠음에도 불구하고, 중복된 이의제기가 많았다.”라며 “의구심이 나는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지만 기본적인 방침을 지켜줘야 진행이 더 원활할 수 있다.”라며 수험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참고로 중앙위는 이의제기 문제에 대한 검토 과정을 거쳐, 27일 최종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