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인천이 드디어 2014 아시안 게임 개최를 확정지었다.

 아시안 게임 개최는 국내 스포츠의 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이 외에도 상상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아시안 게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만 해도 13조 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 5조 6,000억 원, 고용 유발 효과 27만 명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파급 효과가 공무원 채용에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의 공무원 채용은 ‘총액인건비제’로 인해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가뭄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지방직 시험의 첫 스타트를 끊었던 인천 지방직의 경우는 지난해 선발인원 195명에서 58%가 증가한 339명을 선발했다.

 공고 당시 인천광역시의 한 관계자는 “2009년 엑스포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등 지역 내 유치사업으로 인해 수요인원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치가 확정된 이후인 17일에도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력증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분간 인천지방직 시험의 전망이 밝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3월 27일,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이룩해 낸 대구시와 2010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강원도의 경우도 이러한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3대 스포츠 제전 중 하나이며, 동계올림픽의 경우도 전 세계가 참여하는 만큼 그 규모면에서는 아시안게임 못지않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육상선수권 대회 유치가 결정된 상황이라 공무원 채용까지 언급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어느 정도 기대는 해도 되지 않겠느냐.”라며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강원도의 경우는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운영회가 이미 조직ㆍ활동 중이며 공무원 채용은 유치가 확정된다면 호조를 띄게 될 것”이라며 선 추진 후 선발의 입장을 보였다.

 참고로 현재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과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는 유치가 확정되었으며, 강원도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2014년 동계 올림픽은 오는 7월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