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적용시험, 유공자 합격률 대폭 감소 불가피

 국가유공자가점개정안이 수험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국가유공가가점개정안은 10%에서 5%로 하향 조정된다. 이 개정안은 하반기 시험(7월 1일자) 이후 시험부터 적용된다.

 올 초 상반기 대부분이 공고된 올해 지방직 시험은 횟수별로 상하반기 시험으로 나눠져 있다. 이에 시험에 따라 국가유공자 가점의 적용비율이 다르게 된다.

 보통 9급 행정직은 상반기, 7급 행정직은 하반기에 몰려있어, 이 개정안은 7급 행정직 시험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단 지방직 시험 중 상반기에 치러지는 시험은 국가직9급 공채, 국회사무처, 인천1회, 대전1회, 대구1회, 광주, 울산1회, 부산1회, 경기1회, 강원1회, 충북1.2회, 충남1회, 전북1회, 전남1회, 경북1회, 경남1회, 제주 등이 있다.

 아울러 하반기 시험의 경우는 국가직7급 공채, 인천2.3회, 대전2회, 대구2.3회, 울산2회, 부산 2회, 경기2.3회, 강원2.3회, 충북3회, 충남2회, 전북2회, 전남2.3.4회, 경북2회, 경남2회 등이 있다. 지방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지방직 시험은 아직 미정인 상태이지만, 하반기가 다소 유력한 상황이다.

 교육청 시험의 경우는 광주, 제주, 경북, 경남 교육청, 서울교육청이 상반기, 그 외 시행 가능 지역은 대부분 하반기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아직 대부분이 공고를 하지 않은 각 부처 특채 시험의 경우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시험이 많을 전망이다. 단 교정직 특채 시험은 아직 공고가 나지 않았지만 상반기 시험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그동안 국가유공자가점 10%는 대부분의 시험에서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30%대의 유공자합격율을 유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참고로 지난해 행정9급을 기준으로 합격자 중 국가유공자가점 혜택자는 국가직(전국모집) 19.9%, 서울 9.8%, 대전 27.5%, 충남 9%, 대구 23.7%, 광주 20.6%, 경북 17.3%, 전북 16.4%, 충북 15%, 인천 13.3%, 제주 13.3%, 경기 12.7%, 강원 12.1%, 전남 10.6% 등으로 집계됐다.

 수험가에서는 5%의 가점을 적용받는 시험의 경우 유공자가산점자의 합격비율이 많게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